[SJG세종 줌인] 수소·전기차 드라이브…'고객 다변화' 과제
자동차용 부품 전문 기업인 SJG세종이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꾀하며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다만 전체 매출의 90%에 육박하는 높은 현대자동차그룹 의존도는 안정적인 수익원인 동시에 장기적 성장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4년 연속 영업이익률 상승, 북미·아시아 성장 '청신호'SJG세종의 전신은 1976년 설립된 세종공업이다. 2024년 4월 친환경차 부품 및 기술 중심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약 50년간 사용하던 사명을 SJG세종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SJG세종은 자동차용 배기계 전문 회사로서 주로 자동차용 머플러를 생산하고 있다.SJG세종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배기계(머플러·컨버터) 사업을 든든한 '캐시카우'로 삼아 미래차 부품 사업 다각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경쟁사인 포레시아의 배기계 사업 철수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기존 사업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신사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사업 전환의 핵심은 크게 전기차(EV), 수소차, 전동화 부품 등 세 가지 축이다. 먼저 전기차 부품 사업의 경우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사업 확대를 위해 북미 및 유럽 지역에 전용 공장을 구축하며 현지화에 나섰다. 또한 부품 자체 소싱과 내재화를 통해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수소차 부품 사업은 현대차의 신형 수소차 '디 올 뉴 넥쏘' 출시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SJG세종은 이미 2018년 구형 넥쏘에 부품을 양산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핵심 부품인 금속분리판, 수소감지센서, 레벨센서를 공급 중이다. 전동화 부품 사업 역시 휠 스피드 센서(WSS)와 기어 노브를 대체하는 전자식 변속 시스템(SBW) 등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2029년까지 관련 부문에서 연평균 15.3%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JG세종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하며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1조8969억원, 영업이익 85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4%, 40.9% 증가했다. 특히 2022년 1.76%대였던 영업이익률은 2025년 말 4.5%로 오르며 4년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년 연속 전년 대비 영업이익률이 상승하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올해 1분기에도 북미와 아시아 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SJG세종 2025년 기준 주요 매출처 비중. /자료=SJG세종 사업보고서현대차그룹 의존도 87%, 친환경 사업 '전환점'SJG세종의 주요 고객은 현대자동차그룹으로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87.3%를 차지한다. 세부적으로는 △현대자동차 9077억원(47.9%) △기아 4221억원(22.3%) △현대모비스 2936억원(15.5%) △현대트랜시스 217억원(1.1%) △현대글로비스 103억원(0.5%) 등이다.현대차그룹이라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는 점은 영업의 안정성을 담보한다. 완성차 생산 계획에 따른 OEM 공급 방식과 현대모비스를 통한 보수용 부품 납품은 회사의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다만 전방 산업인 특정 완성차 업체의 생산 및 판매량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도 있다. 매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글로벌 경기 침체나 파업 등으로 인해 현대차그룹의 영업에 차질이 생기면 SJG세종도 함께 타격을 받는 구조다. 이 때문에 높은 현대차그룹 의존도가 든든한 버팀목임과 동시에 리스크로 작용한다. SJG세종은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 전환, 글로벌 고객사 확대를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의 생산계획에 따라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배기계 고객 확대, 수소차 분야에서는 국내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해외 글로벌 OEM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박 애널리스트는 "하이브리드카 비중 확대와 함께 전기차 및 수소차 부품 매출이 반영되면서 매출원가율이 하락했다"며 "단가 및 수익성이 양호한 하이브리드 자동차 비중이 확대되고 있으며 아직 비중은 작지만 전기차와 수소차 관련 매출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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