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원전 수주 효과에···지난해 엔지니어링 수주 3년 연속 최대치....
13조1390억원으로 전년보다 16% 증가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지난해 엔지니어링 수주 실적이 역대 최대 규모인 13조1390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설 부문은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설계 등 대형 원전 프로젝트 수주 등의 영향으로 비건설 부문이 전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2025년 엔지니어링 수주 실적이 전년(11조3151억원)보다 16.1% 증가한 13조1390억원이라고 27일 밝혔다. 엔지니어링 수주 실적은 2021년(10조1360억원) 10조원을 처음 돌파했다가 이듬해 9조7343억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2023년(10조5078억원)부터 역대 최대치 경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비건설 부문이 전년보다 1조9168억원(44.7%) 증가했다. 특히 두코바니 원전 설계 대형 수주 2건(1조3635억원, 4090억원)을 포함한 원자력 부문에서 전년보다 2조1136억원(480.6%) 급증했다. 정보통신과 기계 부문은 전년보다 각각 424억원(6.5%), 307억원(13.7%) 늘었다.건설 부문은 전년보다 928억원(1.3%) 감소했다. 상하수도·철도·토질지질 분야를 중심으로 5368억원 증가했지만, 도로공항·교통·수자원개발 분야를 중심으로 6296억원 감소했다.수주 권역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이 2283억원(93건)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증가 폭으로 보면 남미(34.2%)가 가장 큰폭 상승했다. 이어 아프리카(26.6%), 유럽(18.5%) 순이었다. 반면 중동(-67.3%), 북미(-66.8%), 아시아·태평양(-61.1%)은 전년보다 수주 실적이 크게 줄었다. 아시아·태평양의 경우 대형 수주가 없었고, 2024년 수주한 필리핀 국제공항(4104억원)의 역기저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수주 규모별로 보면, 상위 100대 기업의 수주 실적이 8조90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수주 실적의 67.8%(건설 73.6%·비건설 76.5%)로, 상위 100대 기업의 수주 실적 비중 역시 2023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수주 규모가 50억원 미만인 기업의 비중은 전년보다 0.6%포인트 하락한 93.1%로 집계됐다.기업별로 보면 한국전력기술이 1조9791억원(52건 수주)으로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도화엔지니어링(6875억원·744건), 유신(3905억원·474건), 건화(3246억원·431건), 한국종합기술(3131억원·556건) 순으로 많았다.엔지니어링 업계는 중동전쟁 이후 복구와 글로벌 에너지 재편 과정에서 엔지니어링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지훈 해외건설협회 연구위원은 최근 세미나에서 “단기적으로 프로젝트 자체의 공기 지연과 연장, 비용 상승이 예상된다”면서도 “전후 에너지, 상하수 시설 등에 대한 재건 사업 참여 기회가 확대되고, 중장기적으로는 기업들의 시장 다변화 노력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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