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ETF’수익률 差 두배…‘형님’ 코스피 못 따라간 ‘아우.....
[육천피 돌파…‘꿈의 삼천닥’도 올까] 李대통령, 작년에 투자한 ETF코스피 150% 오를때 70% 그쳐1년 새 10배 가까이 불어났지만정책 기대감만으로 상승 역부족개인, 한달 간 239억 ‘하락 베팅’도“특정업종 아닌 전방위 실적 중요”지난해 5월 28일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국내 지수 추종형 상장지수펀드(ETF)에 4100만 원을 투자한 주식 계좌를 공개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직접 매수한 국내 대표 지수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 격차가 두 배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기업 이익 개선에 기반한 랠리를 이어가며 6000선마저 넘어선 반면 코스닥은 아직 실적 개선보다 자금 유입이 지수를 떠받쳤기 때문이다. 코스닥의 경우 유동성만으로 1500선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지만 기업 실적이 동반되지 않으면 상승 동력이 한계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지난해 5월 28일 각각 2000만 원씩 매수한 ‘KODEX 200’과 ‘KODEX 코스닥150’의 수익률은 전일 종가 기준 약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KODEX 200은 150.7%의 수익률을 기록해 평가이익 3014만 원을 냈다. 투자금은 5014만 원으로 불어났다. 반면 KODEX 코스닥150은 70.8% 상승에 그쳐 평가이익은 1416만 원 수준이다.앞서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코스피 5000 달성을 공약하며 해당 ETF 2종에 총 4000만 원을 투자했다. 여기에 또 다른 코스피 추종 ETF인 ‘TIGER 200’에도 5년간 매달 100만 원씩 총 6000만 원을 추가로 적립 투자해 전체 투자 규모를 1억 원으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코스닥이 코스피에 비해 상승 폭이 제한적인 것은 뚜렷한 전면적 이익 개선보다는 정책 기대감을 바탕으로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지수를 밀어 올리는 양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 코스닥150 ETF 8개 상품의 순자산은 2024년 2월 24일 1조 977억 원에서 전일 10조 5511억 원으로 늘어났다. 최근 1년 사이 증가 폭이 폭발적으로 확대되며 10배 가까이 불어난 셈이다.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코스닥은 개인 중심의 개별 종목 매매 비중이 높았지만 올해 들어서는 ETF를 통한 포트폴리오 매입이 뚜렷하게 확대되고 있다”며 “개인이 ETF를 매수하면 추가 설정이 이뤄지고 이에 대응해 증권사 자기매매(금융투자)가 차익 거래와 선물 연계 매매에 나서면서 중대형주를 중심으로 수요 기반이 한층 두꺼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ETF를 통한 코스닥 자금 유입에는 정책 기대감이 자리한다. 정부는 최근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기금 운용 평가 기준을 손질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부실 기업을 정리하고 우량 기업 중심으로 시장을 재편하는 ‘다산다사’ 구조 전환 계획도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코스닥의 신뢰도를 높이고 제도권 자금을 유입시키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다만 전문가들은 정책 기대만으로 지수의 추세적 상승을 담보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연기금 자금 유입이 현실화되더라도 결국 기업의 이익 체력 개선이 동반되지 않으면 밸류에이션 재평가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코스피와의 격차를 줄이려면 펀더멘털에서의 개선이 나타나야 한다”며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이 가시화됨에 따라 결국 기업 이익이 개선되고 수익성이 올라와야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실제 코스닥 단기 급등 이후 조정 가능성에 베팅하는 자금도 늘고 있다. ‘KODEX 코스닥150선물 인버스’에는 최근 한 달간 개인 순매수 238억 9900만 원이 몰렸다. 상승 추세를 추종하는 자금과 동시에 하락에 대비하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셈이다. 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은 2차전지·바이오·로봇 등 다양한 성장 산업으로 구성돼 있어 반도체 비중이 높은 코스피와는 구조가 다르다”며 “코스닥의 상승 탄력이 커지려면 특정 업종이 아닌 여러 산업에서 실적 모멘텀이 동시에 살아나야 한다”고 말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