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창업' 꺼낸 만호제강, 로봇 전장사 품었다
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만호제강이 올해 초 최대주주가 바뀐 뒤 첫 인수합병(M&A)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사들인 곳은 로봇 전장 회사인 신원이다. 기존 주력사업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크지 않지만 고수익 구조의 신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만호제강은 15일 산업용로봇 전장 및 제어 시스템 전문기업인 신원의 지분을 100%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거래는 강선산업뿐 아니라 산업용로봇 부품 시장까지 외연을 확장한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올해 1월 엠에이치그룹홀딩스가 대주주로 올라선 후 4개월 만에 추진된 M&A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시장에서는 회사가 올 초 경영진 교체 직후 '제2의 창업'을 언급한 만큼 적절한 매물을 물색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와이어로프·경강선 등 기존 캐시카우와 연계해 시너지를 모색할 수 있는 회사를 인수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로봇 부품사를 사들였다. 신원은 산업용로봇과 자동화설비의 '신경망'으로 불리는 하네스 케이블과 전장 시스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강소기업이다. 특히 ABB, FANUC, 가와사키 등 글로벌 메이커의 로봇에 적용 가능한 제어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주요 대기업을 파트너사로 확보하고 있다.산업자동화와 로봇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최근 4개년 연평균성장률(CAGR)은 27.3%를 달성했다.만호제강은 인수 이후 전통 제조업의 한계로 지적돼온 저성장·저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고성장 산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로봇 전장 사업은 강선 사업 대비 수익성이 높을 뿐 아니라 향후 스마트팩토리 및 인공지능(AI) 자동화, 자율주행로봇 시장 확대 등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로 만호제강의 사업 포트폴리오 역시 고성장 산업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만호제강은 앞서 보유한 현대자동차 지분을 처분해 약 145억원을 확보했다. 현금화한 자금 중 일부는 이번 M&A 재원으로 쓰이게 된다. 신원 인수대금은 62억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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