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바이오니아, 메타아라미드 투자 확대…실적 회복 시동

복합소재 기업 엔바이오니아가 손실 부담을 줄이며 실적 회복에 나서고 있다. 배터리 소재 양산 초기 비용과 신사업 투자로 적자가 커졌지만 올해 양산 수율 안정화와 정수용 필터 매출 회복이 맞물리며 매출 증가와 손실 축소가 동반된 것이다. 회사는 메타아라미드페이퍼 생산시설과 폐수처리장 증설 투자도 이어가며 첨단소재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바이오니아는 최근 57억원 규모의 폐수처리장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기존 제천 사업장 내 메타아라미드페이퍼 생산시설 증축에 따른 후속 인프라 확충을 위한 것이다. 투자기간은 지난달 22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로 투자금액은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 356억원의 15.9%에 해당한다.메타아라미드 인프라 확장 본격화메타아라미드페이퍼는 엔바이오니아가 신규 성장축으로 키우는 첨단소재 사업 중 하나다. 메타아라미드페이퍼는 내열성과 전기 절연성이 높은 메타아라미드 섬유를 종이 형태로 가공한 소재로 변압기와 전기자동차, 항공기 등 고온·고전압 환경에서 절연재로 활용된다. 기존 주력 제품인 정수용 필터에 더해 이차전지 열폭주 방지소재와 메타아라미드페이퍼 등 고부가 소재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고부가 소재 비중 확대 흐름은 1분기 매출에서도 나타났다. 엔바이오니아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1억원으로 전년 동기 33억원보다 5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3억원에서 7억원, 당기순손실은 13억원에서 3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여 손익 부담을 완화했다. 기존 정수용 필터 매출이 회복된 가운데 복합소재와 종속회사 매출이 더해지며 외형 성장과 손실 축소를 함께 이뤄냈다.1분기 매출 성장은 기존 주력인 양전하 필터가 이끌었다. 양전하 필터 정수 부문 매출은 2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8.7%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기타 세라믹페이퍼 등 매출이 12억원으로 24.0%, 세프라텍의 분리막·멤브레인 및 관련장치 매출이 12억원으로 23.7%를 기록하며 매출 구성은 이전보다 넓어졌다. 지난해 연간 기준 양전하 필터 정수 부문 비중이 66.4%였던 점을 감안하면 복합소재와 종속회사 매출 비중이 함께 높아진 모습이다.수익성 개선은 매출 증가와 원가 부담 완화가 맞물린 결과다. 엔바이오니아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원가는 38억원으로 전년 동기 31억원보다 늘었지만 매출 증가 폭이 이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매출총이익은 2억원에서 13억원으로 확대됐고 매출총이익률도 5.5%에서 25.1%로 높아졌다. 판관비와 대손상각비 부담이 이어졌지만 매출총이익 확대가 손실 축소로 이어진 셈이다.배터리 소재 양산 안정화손익 부담을 키웠던 배터리 소재 양산 초기 비용은 올해 들어 점차 완화되는 흐름이다. 지난해 6월부터 배터리 소재 양산이 시작되면서 초기 양산 로스와 신사업 연구개발 투자가 겹쳤지만 최근에는 수율 안정화와 정수기 필터 매출 회복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엔바이오니아 관계자는 "배터리 소재 양산 초기에 수율 안정화 비용과 공정 손실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손익 부담이 커졌다"며 "최근에는 양산 수율이 개선되고 정수기 필터 매출도 회복되면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복합소재 사업에서 비중을 키우고 있는 분야는 이차전지 열폭주 방지소재다. 엔바이오니아는 세라믹페이퍼를 필두로 전기자동차·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용 방염 소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세라믹페이퍼는 배터리 화재나 열폭주 상황에서 확산을 지연시키는 소재로 기존 습식공정 기반 소재 기술을 배터리 안전 분야로 확장한 제품군이다.다만 신규 소재 양산 초기에는 수율과 원가 안정화가 중요한 과제로 작용했다. 엔바이오니아 관계자는 "배터리 소재 양산 초기에 공정 손실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손익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엔바이오니아는 올해 들어 매출 회복과 손실 축소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생산 인프라 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도 함께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향후 신사업 양산 안정화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과제로 남는다. 회사 관계자는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공정 개선과 원가 부담 완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