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홀딩스, 유럽 공급망 확대 자회사 인터지스 '폴란드 법인' 설립
동국제강그룹 본사인 페럼타워 전경 /사진 제공=동국홀딩스동국홀딩스가 물류 자회사 인터지스의 폴란드 법인을 신설하며 유럽 시장 공급망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그룹 내 계열사들의 유럽 진출에 발맞춰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19일 인터지스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인터지스는 올해 1분기 폴란드 법인(Intergis Poland Sp. z o.o.)을 신규 설립했다.이번 인터지스의 폴란드 법인 설립은 그룹 차원의 유럽 사업 확장에 따른 물류 지원 사격의 성격이 짙다. 앞서 동국씨엠을 모회사로 둔 컬러강판 전문기업 아주스틸은 유럽의 가전 시장을 겨냥해 2023년 폴란드 법인을 설립했다.아주스틸은 2023년 약 1200억원을 투자해 폴란드 포즈난 지역에 컬러강판(CCL)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주요 투자 목적은 가전 및 건자재용 유럽 신시장을 개척하고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이다. 해당 라인은 2024년 완공 이후 2025년부터 본격적인 생산 체제에 돌입했다.폴란드 법인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 LG 등 글로벌 가전사와 건자재 업체다. 가전사는 프리미엄 컬러강판을 주로 사용하는 반면 건자재 업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수요 특성에 차이가 있다. 다만 양측 모두 품질을 우선시하는 성향을 지닌다. 특히 유럽 시장은 철강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세이프가드(Safeguard) 및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무역 규제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안정적인 품질과 규제 대응 능력을 갖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지는 추세다.동국씨엠은 2024년 아주스틸을 인수한 이후 글로벌 1위 컬러강판 유통망과 유럽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다만 유럽에서 당초 계획했던 가전사 공급 일정이 지연되고 전반적인 업황 악화가 겹치면서 실적은 부진한 상황이다. 아주스틸 폴란드 법인은 2025년 기준 매출 2072억원, 영업손실 84억원을 기록했다.이번 인터지스의 법인 설립으로 물류 내재화를 통한 비용 절감과 납기 경쟁력 강화가 이뤄지면 수익성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터지스는 새롭게 출범한 폴란드 법인을 거점으로 삼아 아주스틸을 비롯한 계열사들이 유럽 현지에서 생산하고 판매하는 제품들의 원활한 물류 흐름을 책임질 예정이다. 원자재 조달부터 완제품 배송에 이르는 물류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해 사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동국홀딩스 관계자는 "M&A로 인수한 아주스틸에 폴란드 CCL 생산 라인이 있다"며 "현지에서 생산 법인의 물류를 원활히 지원하기 위해 설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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