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피 ETF] ACE KRX금현물, 양강 체제 속 '금빛 질주'
이 기사는 2026년 02월 18일 06시 00분 넘버스 유료 사이트에 발행된 기사입니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챗GPT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그래픽입니다.한국투자신탁운용의 에이스(ACE) 한국거래소(KRX)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1월 한 달 동안 20%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오천피를 찍은 국내 주식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증시 지수를 쫓는 상품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휩쓴 와중, 특정 자산에 투자하는 ETF로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특히 ETF 시장 자산을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톱20 상품들 중 하나뿐인 다른 운용사 상품이란 점에서 더욱 눈에 띄는 금빛 질주가 되고 있다.18일 한국거래소의 마켓데이터 자료를 토대로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거래된 ETF 상품 1058개를 전수 분석한 결과, 한투운용이 운용하는 ACE KRX금현물의 가격은 1월 한 달 동안 19.6%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내 상장 ETF 전체 평균 수익률이 8.1%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두 배를 웃도는 성적이다.ACE KRX금현물은 2021년 12월 15일 상장된 ETF로, 기초지수는 KRX 금현물지수다. 해당 지수는 KRX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1㎏ 금현물 가격의 수익률에서 보관 비용을 차감한 순수익률을 원화 기준으로 반영한다. ACE는 한투운용의 ETF 브랜드다.수익률의 원동력은 역시 금 가격의 상승 랠리였다.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불확실성이 겹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영향이다. 올해 초 금값은 한 달 만에 20% 이상 치솟았다. KRX 금시장 기준으로 지난달 말 순금(99.99%) 1g 가격은 25만3000원으로, 이는 전월 말 대비 22.7% 올랐다.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미국·이란 간 갈등 고조, 그린란드를 둘러싼 유럽 지역의 무역 갈등 등 지정학적 변수들이 잇따랐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금 가격 상승을 지지했다. 연준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후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ACE KRX금현물 ETF의 수익률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최근의 시장 상황 때문이다. 반도체가 투자 대상인 일부 상품을 제외하면, 최근 ETF 수익률 최상단은 대부분 코스피·코스닥 지수 추종 상품들이 싹쓸이하고 있어서다.실제로 지난달 수익률 톱10 ETF는 △타이거(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117.1%) △코덱스(KODEX) 반도체레버리지(105.0%) △TIGER 200IT레버리지(79.2%) △키움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70.7%) △라이즈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70.7%) △하나로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69.6%)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69.8%)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68.4%) △KODEX K방산TOP10레버리지(65.7%) △KODEX KRX300레버리지(64.5%) 순이었다.수익률이 받쳐주다 보니 규모 성장도 두드러졌다. ACE KRX금현물의 지난 1월 마지막 거래일 기준 순자산총액은 5조1190억원으로 한 달 만에 3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자산총액 상위 30개 ETF의 평균 증가율은 20.7%에 그쳤다.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양강 구도 가운데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 기준 국내 전체 ETF 순자산총액 348조4574억원 중 삼성자산운용은 39.6%,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2.0%를 차지했다. 한투운용의 전체 ETF 비중은 8.3% 수준이다.한투운용의 ACE KRX금현물은 ETF 순자산총액 11위로, 상위 20위 종목 내 유일한 상품이기도 했다. 나머지는 모두 삼성자산운용의 KODEX 혹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였다.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금 현물 ETF가 상위권에 진입한 것은 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에 대한 수요가 일정 부분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변동성이 확대될수록 분산투자 차원에서 금 관련 상품에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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