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 개선 성공' 와이투솔루션, 올해 실적 더블업 예고
이 기사는 2026년06월09일 08시3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와이투솔루션(011690)이 전통적인 제조업의 틀을 완전히 벗어던지고 첨단 기술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올해 실적 더블업을 향한 가파른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와이투솔루션은 올해 1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외형을 기록한 데 이어 상반기 중 이미 전년도 연간 매출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관측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와이투솔루션 베트남 생산 공장 전경. (사진=와이투솔루션)바이오에너지 사업이 이끄는 ‘퀀텀 점프...지정학적 위기 뚫고 질주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와이투솔루션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전년 연매출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실화되면 올해 와이투솔루션이 목표한 연매출 2500억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의 중심에는 지난해 하반기 본격 진출한 바이오에너지 사업이 자리 잡고 있다. 전쟁 등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불안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바이오에너지 사업은 친환경 정책 강화라는 전 지구적 흐름을 타고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와이투솔루션은 현재 바이오디젤 피드스탁(기초 원자재) 유통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대두유, 옥수수유, 폐식용유, 동물성 유지 등 바이오연료의 핵심 원자재를 유통하며 국내외 굴지의 석유화학 제조사들과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한 덕분이다. 특히 유럽연합(EU)의 청정산업딜(Clean Industrial Deal) 정책과 중국산 바이오디젤에 대한 최대 36.4%의 반덤핑 관세 부과 결정은 와이투솔루션에 강력한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산 제품의 빈자리를 한국 기업인 와이투솔루션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빠르게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다.바이오에너지 사업부의 성과는 단순히 매출 숫자 증대에 그치지 않는다. 이 사업부는 안정적인 현금 창출원(캐쉬카우) 역할을 수행하며 수익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를 통해 확보된 풍부한 유동성은 와이투솔루션이 추진 중인 신약 개발과 로봇 사업 등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를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실탄이 된다.과거 대다수 바이오 벤처가 자금 조달의 한계로 인해 유망한 파이프라인을 헐값에 매각해야 했던 것과 달리 와이투솔루션은 자체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협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기존 주력 사업인 전원공급장치(PSU) 부문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바이오에너지가 강력한 추진력을 더하면서 신사업 투자 라인이 더욱 견고해졌다는 평가가 제기된다.로봇 사업 부문에서는 자회사 HRT로보틱스를 중심으로 초저상형 자율주행로봇(AMR) 플랫폼 개발이 한창이다. 산업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낮은 하단 대차 이동을 해결하기 위해 120밀리미터(mm)급 초저상형 설계를 적용했다. 최근 위즈진과 협업을 통해 축방향 자속형(AFPM) 모터 기반의 차세대 구동계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연내 프로토타입 공개를 앞두고 있다.다만 와이투솔루션의 주가는 그동안 신규 사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과 전쟁 등 외부 변수로 인해 다소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 하지만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대급 실적 경신이 유력해지면서 시장의 신뢰는 점차 회복되고 있다. 자회사 ‘룩사’의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기업가치 1조 재평가 정조준시장 전문가들은 실적 외에도 기업가치가 드라마틱하게 전환될 핵심 요인으로 와이투솔루션의 미국 합작법인 룩사바이오테크놀로지(이룩사)를 꼽고 있다. 룩사가 개발 중인 건성 황반변성(AMD) 세포치료제 ‘RPESC-RPE-4W’는 현재 세계 안과 시장이 주목하는 파이프라인 중 하나로 여겨진다.건성 황반변성은 세계 실명 유발 3대 질환으로 꼽히지만 현재까지 시력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치료제는 전무하다. 그러나 룩사가 진행 중인 임상 1/2a상 중간결과에 따르면 법적 실명 수준의 환자들이 투여 후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시력을 회복하는 획기적인 데이터가 확인됐다. 투여 12개월 후 평균 21.67글자를 더 읽을 수 있을 만큼의 개선 효과를 입증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재생의학 첨단치료제(RMAT) 지정을 받기도 했다.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의 습성 황반변성 및 건성 황반변성 시장에 대한 대규모 빅딜이 이어지면서 관련 시장 가치는 재평가되고 있다. 해외 투자기관과 바이오업계는 룩사가 하반기 중 임상 1/2a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톱라인(Top-line, 주요 지표) 데이터를 공개할 경우 기업가치가 최소 1조원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룩사의 최고과학책임자(CSO)인 샐리 템플 박사의 행보도 이러한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샐리 템플 박사는 최근 세계 최대 안과 학술대회인 아보(ARVO 2026)에서 메인 키노트(기조연설) 연사로 나서 줄기세포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첨단 치료 전략을 공개해 주목받았다.룩사의 연구진은 유전체 연관 분석을 통한 핵심 치료 표적 발굴과 복합 약물 간 상호작용 모델링에 AI를 도입해 개발 효율을 극대화했다. 룩사는 망막색소상피(RPE) 전구세포 생산 공정의 효율화 시스템도 구축해 줄기세포 상업화의 최대 난관인 대량 생산 문제까지 해결해가고 있다.와이투솔루션 관계자는 “지난해까지가 신사업의 기반을 닦고 체질을 개선하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그 성과가 실적이라는 숫자로 나타나는 원년”이라며 “바이오에너지 사업을 통해 확보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의 성공적인 수익화와 로봇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끌어내 기업가치를 정당하게 평가받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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