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훈풍’ 끝났나…삼전닉스 4% 동반 하락 [마켓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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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500선으로 후퇴애플 맥북·아이패드 가격 인상에‘칩플레이션’ 우려 확대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8500선까지 후퇴했다. 전날 국내 증시가 미국 반도체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의 ‘어닝 서프라이즈’ 영향으로 오름세를 띄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그동안 가팔랐던 상승세에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애플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반도체 마진과 수요 위축 우려가 재차 불거진 여파로 풀이되고 있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34포인트(1.21%) 내린 8821.96포인트로 출발했다. 이후 하락폭을 확대하며 8595.50포인트까지 내려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전장 대비 각각 4.32%, 4.70% 하락세를 띄고 있는 가운데 SK스퀘어(8.16%), 현대차(3.68%), LG에너지솔루션(-1.99%) 등 대형주들도 전반적으로 약세에 놓여 있다.마이크론의 역대급 실적 훈풍이 제한적으로 다가오는 것으로 관측된다. 마이크론의 3분기 회계연도(3~5월) 매출은 414억 6000만 달러(약 64조 원)로 영업이익률(81.2%) 등 주요 실적 지표에서 사상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도 전날 8900선을 탈환하며 9000피 고지를 앞두고 있었지만 이날 증시까지 호조세가 이어지진 못했다.시장에서는 미국 빅테크 사이에서 칩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진 영향으로 보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기준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각각 0.46%, 0.01% 하락했는데 마이크론(16%) 등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애플(-6.1%), 엔비디아(-1.6%) 등이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애플의 경우 반도체 가격 부담 탓에 맥북, 아이패드 등 주요 제품 가격을 15~20% 올린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이에 반도체 업체들의 마진과 수요 위축 우려가 재차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요 호조로 인한 메모리 가격 급등이 애플 등 최종 소비재 업체들의 마진을 압박할 경우 소비자들에 가격이 전가돼 구매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며 “이 경우 메모리 가격 약세로 연결되는 부정적인 경로가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럼에도 메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의 인공지능(AI) 투자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뒤따랐다. 한 연구원은 “기업, 가계 수요에 영향을 주는 유가와 시장금리의 부담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라며 “2분기 실적 시즌과 소비 데이터를 확인하기 전까지 메모리 다운 사이클 조기 진입을 확신하기엔 이르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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