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특명' 효성 AI 데이터센터 출격
금천구 30㎿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전려기기·건설·IT 노하우 총동원강남·여의도 근접 전송 지연 최소화2017년부터 미래 사업 선제 투자글로벌 데이터기업 STT GDC 협력2021년 합작법인 설립·공동 개발글로벌 전력·에너지 네트워크 강화AI 인프라 그룹 미래 성장축 육성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특명으로 시작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개발이 효성 계열사 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사업모델 확장에 나선다. 서울 금천구에 30㎿ 규모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개관한 효성은 추후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를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전력기기 기술과 건설 역량 IT 노하우를 결합해 AI 데이터센터 운영 안정성과 전력 효율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16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열린 효성-STT GDC(효성과 ST Telemedia Global Data Centres 합자가)의 AI 데이터센터 ‘STT Seoul 1’ 개관식에 조현준 효성 회장이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효성중공업은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등 전력기기 효율화 기술을 활용해 AI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운영과 전력 효율성을 뒷받침한다. 액화플랜트와 수소충전소 등을 통해 쌓아온 건설 역량을 토대로 AI 데이터센터 특화 기술과 시공 노하우도 체계적으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효성ITX는 클라우드·CDN·DX 솔루션 등 기존 IT 비즈니스 노하우를 AI 데이터센터 운영 전반에 접목한다는 구상이다. 트래픽 최적화와 보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AI 데이터센터의 기술적 신뢰도와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조 회장은 2017년 데이터센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며 차세대 미래 사업으로 데이터센터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당시 국내에선 데이터센터가 상업성을 인정받기 전이었다. 사실상 불모지에 가까운 시장에서 조 회장은 데이터센터를 미래 산업 인프라의 핵심축으로 보고 글로벌 파트너인 'ST Telemedia Global Data Centres (STT GDC)'와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STT GDC는 아시아와 유럽 12개국에 걸쳐 1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며 약 2.3GW 규모를 보유한 데이터 전문 기업이다.조 회장과 브루노 로페즈 STT GDC 대표이사는 2019년 서울에서 만나 디지털 전환 시대 핵심 인프라로 데이터센터 산업을 꼽았다. 데이터센터를 미래 성장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다. 효성중공업과 STT GDC는 2021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및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 '효성-STT GDC'를 설립했다.지난 16일 합작법인을 통해 개관한 데이터센터 'STT Seoul 1'은 30㎿ 규모의 대용량을 자랑하는 한편, 강남과 여의도 등 주요 비즈니스 거점과 가까워 데이터 전송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다. 조 회장은 이날 개관식에서 "STT Seoul 1은 STT GDC의 전문성과 효성의 전력 솔루션 역량이 만나 탄생한 결실로서 대한민국 AI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이자,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16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열린 효성-STT GDC의 AI 데이터센터 ‘STT Seoul 1’ 개관식에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조현준 효성 회장, 브루노 로페즈 STT GDC 대표이사 겸 그룹CEO, 웡카이쥔 주한 싱가포르 대사(왼쪽부터)가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이번 협력은 조 회장의 글로벌 경영이 만들어낸 성과물이다. 조 회장은 지난해 지구를 4바퀴 넘게 돌며 글로벌 광폭 경영 행보를 소화했다. 미국, 일본, 유럽, 인도 등 10여개 국가, 20여곳의 글로벌 핵심 현장을 직접 찾았다. 조 회장은 각 지역의 유력 경제인, 정치·외교 핵심 인사, 에너지·IT 산업 리더 등과 직접 만나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 효성의 중장기 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했다.특히 글로벌 전력·에너지 산업의 향방을 가를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은 효성의 전략 방향을 명확히 하는 계기가 됐다. 조 회장은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 파티흐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새프라 캐츠 오라클 최고경영자 등과 만나 에너지·AI·IT 산업의 구조 변화와 협력 가능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조 회장은 "효성은 글로벌 전력기기 빅4 수준의 기술력과 건설 시공 역량, 그리고 30년 가까이 축적된 IT 운영 경험을 모두 갖춘 기업"이라며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효성의 핵심 역량이 총 집결된 결정체로서 그룹의 미래 성장축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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