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 AI 전력 인프라 특수에 '무상증자'까지…주가 강세 지속

'1주당 0.8주' 무상증자 소식에 상한가 직행미 현지 법인 LSCUS, 빅테크와 수조원대 장기 계약증권가 "AI 성장 스토리 보유…무상증자, 재평가 촉매"가온전선이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와 무상증자라는 대형 호재가 맞물리며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가온전선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9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중순과 비교해 약 18% 상승한 수치다.이 같은 상승세의 배경에는 무상증자가 자리하고 있다. 가온전선은 지난 16일 보통주 1주당 0.8주의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공시 직전 20만원대 중반 수준에 머물던 주가는 발표 다음 거래일인 17일 상한가까지 치솟았다.무상증자는 주식시장에서 대표적인 호재성 이벤트로 꼽힌다. 회사가 보유한 이익잉여금이나 자본잉여금을 활용해 기존 주주에게 추가 주식을 배정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주식 수가 늘어나면서 주당 가격이 낮아져 투자자들의 거래 부담이 줄어들고 거래가 활성화되는 구조다.무상증자는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무상증자를 실시하려면 충분한 이익잉여금이나 자본잉여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성장성이 부각되는 기업이 무상증자를 발표할 경우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가온전선 미국 생산 법인 LSCUS 전경. 가온전선시장에서는 무상증자에 이어 가온전선의 북미 AI 전력 인프라 성장세에 주목하며, 이것이 주가를 밀어 올리는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가온전선은 무상증자 당일 자사의 미국 생산법인인 'LSCUS'에 대한 5000만달러(한화 약 760억원)의 대규모 설비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LSCUS는 AI 데이터센터용 버스덕트와 전력 케이블을 공급하는 미국 현지 법인으로, 최근 글로벌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들과 수조원 규모에 달하는 장기 공급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생산라인 2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미국 현지 생산능력 확대 물량도 이미 대부분 예약이 완료된 상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무상증자 자체가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자 저변 확대와 유동성 개선 효과가 있다"며 "특히 가온전선처럼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라는 성장 스토리를 보유한 기업은 무상증자가 시장의 관심을 끌어내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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