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파트너링 무대 열린다…K-바이오 기술·수주 시험대
'바이오 USA' 22일 개막…韓기업 총출동ADC·비만치료제·AI 신약개발 핵심 키워드국내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기술수출과 글로벌 수주 경쟁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펼쳐진다.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비즈니스 행사인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바이오 USA)'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Driven by Purpose(사명이 이끄는 혁신)’를 주제로 약 2만명의 업계 관계자가 집결하는 대규모 비즈니스 무대로 꾸려진다. ADC(항체-약물접합체)·비만약·AI 신약개발·CDMO(위탁개발생산) 및 CRDMO(위탁연구개발생산)가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한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기술수출과 수주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설 전망이다.K-바이오 총출동…파트너링 경쟁 돌입이번 바이오 USA에는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200곳 이상이 대거 참가해 파트너링, 기술수출, 수주 협상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대형 바이오·CDMO 기업은 생산 역량과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을 앞세워 해외 고객사 확보에 주력할 전망이다. 동아ST, 한미약품, 유한양행, 일동제약, 보령, HK이노엔 등 주요 제약사들은 항암, 비만·대사질환, 희귀질환 등 신약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기술이전과 공동개발 기회를 모색한다. 에이비엘바이오, 인투셀, 지놈앤컴퍼니, 온코닉테라퓨틱스, 지아이이노베이션, 에이프릴바이오, 킵스바이오파마 등 신약개발 바이오텍은 ADC, 면역항암제, 항체·단백질 플랫폼, 합성신약 등을 앞세워 글로벌 제약사와의 접점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디티앤씨알오, 경보제약, 에스티팜, 에스티젠바이오 등 CRO·CDMO·원료의약품 기업들도 참가해 임상, 생산, 공정개발, 원료·링커·페이로드 등 바이오 밸류체인 전반의 경쟁력을 알릴 예정이다. 키워드 ADC·비만·AI…생산 경쟁 CRDMO올해 주요 키워드는 ADC, GLP-1 이후 비만·대사질환, AI 신약개발, 바이오 CDMO 등이다.특히 항체에 독성 약물을 연결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ADC는 글로벌 빅파마의 기술도입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단순 후보물질 경쟁을 넘어 링커, 페이로드, 접합기술, 독성 완화, 이중항체 ADC 등 세부 기술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또 다른 축은 비만·대사질환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GLP-1 계열 치료제의 성공 이후, 차세대 비만치료제와 대사질환 파이프라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지속형 제형, 병용요법, 신규 기전, 약물전달 플랫폼 등을 앞세워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생산 인프라 측면에서는 CDMO에서 CRDMO로의 확장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RO·CDO·CMO를 아우르는 CRDMO 기반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울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역시 국내와 미국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한 듀얼 사이트 전략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도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개발과 CDMO 확장 가능성을 함께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시선은 참가 규모보다 행사 이후 실제 계약 성과에 쏠린다. 단순 참가 기업 수나 미팅 건수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기술이전, 공동개발 계약, CDMO 수주, 투자유치로 이어지는지 여부다.ADC와 비만치료제, AI 신약개발, CRDMO 분야에서 국내 기업이 글로벌 빅파마의 관심을 끌 수 있다면, 하반기 K-바이오 투자심리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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