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기업 DKME, 경영권 분쟁 '끝'…상장폐지 위기 딛고 거래...
'경영권 분쟁'으로 상장폐기 위기에 몰렸던 코스피 상장기업 DKME가 정상화의 고삐를 쥐고 있다. 그동안 거래소가 사퇴를 요구한 전 경영진 측 사외이사들이 소액주주가 소집한 주주총회에서 모두 해임됐고, 그동안 진통을 겪었던 대주주의 지분 매각도 순탄한 길로 접어들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DKME는 지난 27일 주주총회를 열어 전 경영진이 선임한 이사 4명을 해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번 주주총회는 소액주주들이 법원의 허가를 얻어 개최됐다. 반면 전 경영진측도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현 경영진을 해임하는 안으로 주주총회를 열겠다고 했지만, 법원은 이를 허가하지 않았다. 한국 거래소는 DKME의 상장폐지를 결정하면서 물의를 일으킨 전 경영진이 선임한 이사들의 퇴진을 요구해 왔는데, 이번 주총을 통해 거래소의 요구가 실행된 셈이다.거래소가 요구한 대주주 지분 매각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DKME의 실질적인 대주주인 M사는 삼일 회계 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공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대주주로부터 실질적인 권한을 위임받아 온 DKME inc도 그동안은 매각에 반대해 왔지만, 현재는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DKME inc는 “그동안은 대주주와의 이견으로 매각 작업이 지연됐지만, 최근 오해를 풀고 극적 합의를 이뤄내 대주주 지분 매각에 함께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회사 측도 거래재개에 낙관적인 입장이다. DKME 백승륜 대표이사는 “ 현재 거래재개를 위해 상당부분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거래재개가 이루어질 경우 회사의 사업경쟁력과 성장성을 시장에 다시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무엇보다 1만 3천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이 환영하는 분위기다. 소액주주연대 김현태 대표는 “수많은 소액주주들이 오랜기간동안 거래정지로 인해 재산권 행사에 큰 제약을 받아왔다”며 "정상화의 물꼬를 튼 만큼 더 이상 소액 주주들의 피해가 커져선 안된다"고 강조했다.울산의 향토기업인 DKME는 열교환기와 화공기기 전문기업으로 매년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하지만 주가 조작 세력이 개입하면서 거래소는 대주주 적격성 문제를 들어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다만 대주주 지분 매각 등을 전제로 1년간의 유예 기간을 부여했다.김현태 대표는 "이런 우량 기업이 시장에서 퇴출된다면 전체 67%를 차지하는 소액주주들에게 재앙일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DKME는 오는 3월 17일까지 입찰 참여자로부터 입찰 가격을 받아 최종 매수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4월 중순쯤 열리는 상장 실질 심사를 거쳐 거래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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