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회생기로] '사업 재편' 새 주인에 달렸다
이르면 이번 주 중 인수자 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 가운데 STX의 상사업 유지 범위와 품목 재편 방향이 잠재 인수자들의 입찰 참여 여부를 가를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STX는 포트폴리오 조정 작업에 착수하며 사업 구조 재편에 대비해왔다.실적으로 드러난 사업 재편 신호 27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LOI(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복수의 잠재 인수자들은 최근 STX에 대한 실사를 마쳤다. 이에 따라 29일 입찰을 통해 실제 인수 의사가 있는 후보를 추릴 예정이다.STX 매각을 앞두고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입찰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리지만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변수보다 인수 이후 사업 재편 방향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STX가 향후 상사업을 유지할지 여부 자체가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최종적으로는 인수자의 판단에 달린 문제다"고 귀띔했다. STX의 향후 사업 구조가 향후 인수 주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STX는 앞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며 일부 사업에 대한 정리에 착수했다.이 같은 흐름은 실적에서도 확인된다.1분기 STX 연결 기준 매출은 약 6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798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통적으로 유연탄과 철강 등 자원·원자재 트레이딩 비중이 컸지만 해당 부문 매출이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같은 기간 무역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300억원 감소한 160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주력으로 꼽혔던 철강·비철금속 등 원자재 트레이딩 분야의 감소 폭이 실적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중동 지역을 둘러싼 긴장이 장기화되며 환율과 유가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다만 이러한 지정학적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매출 감소 폭은 상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외 변수에 더해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TX 관계자 역시 "회생절차 진행 과정에서 일부 사업 운영과 거래 환경에도 다소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사업 안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트레이딩 부문 영업 활동에도 일정 부분 영향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는 앞서 시장에서 제기된 상사업 지속 여부는 인수자 판단에 달려 있다는 관측과도 일정 부분 일치한다.인수 후보자 PMI 전략에도 관심STX는 주요 사업 전반에 있어 옥석가리기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1분기 핵심 매출처별 거래 상품을 보면 과거 STX 매출에서 존재감 있던 비철금속·유연탄 등의 비중이 줄고 니켈·알루미늄·목재펠릿 등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시장에서는 새 주인 찾기와 별개로 향후 대대적인 체질 개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인수 이후 STX가 기존 상사 기능을 어느 수준까지 유지할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른 만큼 향후 사업 재편 방향이 본입찰 경쟁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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