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29일 인수자 윤곽…경쟁 구도는 안갯속
회생절차의 일환으로 STX가 추진 중인 인가 전 M&A(인수합병)의 윤곽이 이르면 이번 주 드러날 전망이다. 이달 초 진행된 예비입찰의 후속 절차로 29일 입찰이 예정돼 있다. 예비입찰에는 복수의 잠재 인수자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응찰 규모와 경쟁 구도는 아직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26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STX는 이달 초 공개입찰을 통해 LOI(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복수의 잠재 인수자를 대상으로 최근 실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M&A는 외부 투자자의 신규 자금 유입을 전제로 한 경영 정상화 조치의 일환이다. STX는 지속된 유동성 악화로 인해 주요 금융기관 채무 상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지난해 말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와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올해 4월 법원으로부터 인가 전 M&A 추진에 대한 승인을 받으며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매각 주관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맡았다. 이번 거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외부 자본 유치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규 투자자가 최대주주에 오를 가능성이 크지만 기존 주주 지분이 일부 유지될 수 있는 구조여서 원매자 입장에서는 일반적인 경영권 매각보다 거래 구조가 다소 복잡하다는 평가도 나온다.복수의 참여자가 실사에 응했지만 실제 본입찰까지 이어질 진성 원매자인지는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는 게 시장의 분위기다. 이에 따라 실제 응찰 규모와 경쟁 구도 역시 막판까지 유동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29일 입찰이 예정돼 있다. 앞서 범한산업 컨소시엄이 조건부 인수예정자(스토킹호스)로 선정돼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후 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더 나은 조건의 인수자가 나올 경우 최종 인수자가 바뀔 수 있는 구조다.일부에서는 범한산업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후발 입찰자는 가격은 물론 거래 조건 전반에서 범한산업이 제시한 조건을 뛰어넘어야 하기 때문이다.IB업계 관계자는 "스토킹호스 계약은 유효한 상태에서 29일 입찰이 진행된다"며 "마감 전까지 추가 응찰 여부를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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