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 재상장 위해 자회사 꼼수 매각, 회계부정”...STX 경영진 ...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 모습. /뉴스1 금융 당국이 STX가 STX그린로지스와 분할해 재상장하는 과정에서 자회사 꼼수 매각과 회계 부정 등을 동원했다며 STX 경영진 등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2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STX 경영진 등 4명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부정 거래 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STX는 2023년 STX그린로지스와 인적 분할해 다시 상장하는 과정에서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부실 자회사인 STX마린서비스를 STX그린홀딩스에 매각했다.하지만 STX그린홀딩스는 사업 실체나 자금력이 없는 페이퍼컴퍼니로, STX마린서비스 인수 자금은 STX가 대줬다는 게 금융위 설명이다. 매각 이후에도 STX가 STX마린서비스의 채무 지급 보증을 서주고 자금을 빌려주는 등 운영 자금을 책임진 것으로 파악됐다.금융위는 STX와 STX마린서비스가 2022년 해외 소송 위험을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은 것도 분할 재상장을 지원하기 위한 부정 행위로 봤다. 재무제표에 위험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으면서 STX마린서비스 주가가 높게 형성됐고, 매각 대금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STX가 STX마린서비스를 고가에 매각하면서 재무 구조 개선 효과가 커졌고, 이 덕분에 분할 재상장 이후 주가가 일시적으로 크게 반등했다.금융 당국은 이 같은 회계 부정에 대해 작년 7월 이미 36억6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통보한 바 있다. 다만 STX는 고의적인 회계 부정이 아니라며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에서 받아들이면서 과징금 제재는 정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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