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나라 '소각로' 준공 반년 이상 연기…최현수 회장 경영 발목잡.....
지난해 말부터 준공 시점 3차례 연기영업적자 속에 자금조달 우려명확한 설명 없이 "곧 가동할 것"이란 입장만 되풀이 최현수 깨끗한나라 회장. 깨끗한나라 제공[파이낸셜뉴스] 깨끗한나라가 2023년부터 추진 중인 친환경 폐합성 소각로 준공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준공 시점이 처음 예상보다 반년 이상 늦춰지고 있어 수년째 영업적자 중인 깨끗한나라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말 회장직에 오른 최현수 대표에게 이 공사는 향후 경영 성과의 첫번째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깨끗한나라는 청주공장에 건설 중인 친환경 폐합성 소각로 준공일을 기존 5월 31일에서 7월 31일로 정정했다. 문제는 준공일 연기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공사를 처음 시작할 2023년 당시 2025년 12월 준공을 예상했으나 투자 종료 시점을 올해 2월로 연기했다. 이후 5월 말로 일정을 또 미뤘지만 준공은 이번에도 무산됐다. 이는 깨끗한나라와 비슷한 시기에 공사를 시작한 무림P&P 울산공장 내 친환경 고효율 회수 보일러 시설과 비교된다. 무림은 2023년 기존 설비를 대체하는 친환경 고효율 회수 보일러 건립을 시작해 2년여 만에 연기없이 공사를 마무리 하고 지난해 말부터 정상 가동을 하고 있다. 이 공사에는 2763억원이 투입됐다. 깨끗한나라의 소각로 건설은 최현수 회장이 대표이사 재직시 추진된 프로젝트다. 지난해 말 회장으로 승진하며 3세 경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상황에서 소각로 완공 여부에 따라 향후 경영 평가 결과가 갈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깨끗한나라는 2023년 8월부터 이 공사를 추진했다. 700억원 규모인 이 공사는 당시 자본(2413억원)의 30% 이르는 공격적인 투자였다. 깨끗한나라는 소각로 구축을 통해 기존 청주공장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하고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과 에너지 회수 효율 개선 등 중장기 원가 절감을 예상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한해 1000t 이상 감축해 환경 규제 대응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설비업계에서는 준공 시점이 반년 이상 미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자금 등 여러가지 이유를 꼽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기가 반년 이상 늘어지는 것은 자금, 설계, 시공, 주변 민원 중 한가지는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준공일 연기가 아니라 현재 깨끗한나라 자금 상황이 넉넉하지 않다는 것이다. 깨끗한나라는 2023년 189억원에 이르는 영업적자를 낸 뒤 2024년 9억원, 2025년 226억원 등 3년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반등을 노렸으나 1·4분기 역시 39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는 등 현재까진 반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2개월마다 돌아오는 회사채 만기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당장 이달 50억원은 상환했지만 7월 130억원, 9월 50억원 등 두 달 간격으로 만기가 돌아온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친환경 폐합성 소각로가 큰 공사다 보니 완벽한 가동을 위해 준공이 지연되고 있다"며 "7월 중순께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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