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지정용 대표 체제' 공식 출범…노조는 반발
지정용 KT스카이라이프 대표 /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이미지입니다.KT스카이라이프가 임시 주주총회(주총)를 열어 '지정용 대표 체제'를 공식 출범시켰다. 유료방송 시장 불황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상황에서 향후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27일 업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이날 서울 마포 DDMC빌딩에서 제26기 임시 주총을열고 지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지 대표의 선임으로 KT스카이라이프는 조일 전 대표의 사임 이후 약 두달 만에 리더십 공백을 메우게 됐다.1968년생인 지 대표는 전남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한 후 카이스트(KAIST) IT경영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KT에서 부산네트워크운용본부장, 네트워크전략본부 네트워크전략담당, 네트워크운용본부장, 전남전북광역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에는 콜센터 운영 자회사인 KT CS 대표로 자리를 옮겼으며, 지난 3월 그룹 인사를 통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지 대표 앞에 놓인 상황은 녹록치 않다. KT스카이라이프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239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특히 위성방송 가입자는 2025년 14만명에 이어 올해 1분기 2만명 순감했다.다만 지난해 7월 출시된 인터넷TV(IPTV) 신상품 'ipit TV'는 빠른 가입자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12만 4000명이던 가입자는 올해 1분기 기준 18만 5000명으로 늘어나며 순증 흐름을 지속 중이다.이에 지 대표 역시 IPTV 사업과 더불어 알뜰폰 등 다양한 결합상품을 앞세운 수익 다각화 전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주총에서는 지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외에도 최세준 KT커스터머 전략 본부장과 강현구 KT 전략실 그룹시너지담당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함께 의결했다.KT스카이라이프는 측은 미디어·통신사업 전문성을 확보하고 그룹과의 시너지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다만 이번 인사와 관련해 전국언론노동조합 스카이라이프지부는 대주주 KT가 밀실인사를 벌여 경영공백 사태를 초래했다고 반발했다. 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상장회사의 대표이사 자리를 아침에는 이 회사, 오후에는 저 회사로 하루아침에 갈아치우는 비정상적인 인사"라며 "정기 주총 이후 약 두 달간 회사는 사실상 경영 공백 상태에 놓였고 경영 안정성과 지배구조에 대한 시장의 신뢰 역시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꼬집었다.앞서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3월 정기 주총와 이사회를 거쳐 신임 대표에 조일 전 대표를 선임했으나 취임한 지 6일 만에 돌연 사임했다. 이에 당시 업계에선 본인 의사가 아니라 그룹 조직 개편 차원에서 알력 다툼 속 떠밀린 결정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KT는 KT스카이라이프 지분 50.31%를 가진 최대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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