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담은 스킨케어로 승부”…태광, 뷰티 신사업 첫 브랜드 ‘사핀....
애경산업 인수 후 첫 행보3040 겨냥 프리미엄 스킨케어 론칭성수 팝업 열고 브랜드 알리기 집중D2C 중심 전략...美시장 진출도 검토 태광그룹 신설 코스메틱 계열사 실은 첫 스킨케어 브랜드 사핀 론칭을 기념해 오는 20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 내부 모습 [사핀]태광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뷰티 사업의 첫 결과물을 공개했다. 최근 애경산업 인수를 마무리하며 뷰티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 가운데 신설 코스메틱 계열사 ‘실(SIL)’이 첫 스킨케어 브랜드 ‘사핀(SAFIN)’을 선보이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11일 실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사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은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마련된 공간으로, 사핀이 내세우는 ‘마린 생츄어리(Marine Sanctuary)’ 콘셉트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현장을 찾은 팝업스토어는 바다를 연상시키는 푸른색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공간 곳곳에는 해양 심층수와 해조류 등 브랜드의 핵심 원료를 오브제로 구현해 배치했으며, 바다의 흐름을 형상화한 조형물도 설치됐다.체험 요소도 강화했다. 방문객들은 브랜드 시그니처 컬러와 무드를 활용한 레이어드 캔들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제품 테스트와 포토존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사핀은 한국 바다에서 얻은 원료를 활용한 스킨케어 브랜드다. 대표 제품에는 브랜드 독자 성분인 ‘리버스마린’을 적용했다. 피부 문제를 단순히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회복하는 힘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실은 태광그룹이 추진 중인 뷰티 신사업의 핵심 계열사다. 지난해부터 화장품 사업 진출을 준비해 온 태광그룹은 최근 애경산업 인수를 통해 뷰티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 태광그룹 신설 코스메틱 계열사 실의 김진숙 대표이사. [김혜진 기자]김진숙 실 대표는 이날 팝업에서 취재진과 만나 “태광그룹의 신사업 추진 차원에서 합류하게 됐다”며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는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고 고객들에게 명확하게 포지셔닝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사핀은 애경산업의 기존 뷰티 브랜드와 차별화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주요 타깃은 30~40대 여성이다. 김 대표는 “애경산업 브랜드들이 비교적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다면 사핀은 30대 이상 고객들이 겪는 피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과 고감도 디자인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유통은 당분간 자사몰 중심의 D2C(소비자 직접 판매) 전략을 택한다. 김 대표는 “브랜드 론칭 초기인 만큼 D2C 중심으로 브랜드 포지셔닝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단계적으로 오프라인 진출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도 밝혔다. 김 대표는 “시점은 하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먼저 가장 큰 뷰티 시장인 미국을 검토하고 있으며 일본과 중국도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태광그룹 내 뷰티 계열사 간 협업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실과 애경산업, 동성제약을 그룹 뷰티 사업의 ‘삼각편대’로 생각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가능한 협업부터 중장기적인 시너지 방안까지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K뷰티 성장의 핵심 동력은 ODM 기업들”이라며 “연구개발을 무조건 내재화하기보다 외부 전문성과 협력하는 것이 K뷰티의 강점인 기민성을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업계 관계자는 “태광그룹은 애경산업 인수와 함께 자체 브랜드까지 선보이며 뷰티 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려는 모습”이라며 “기존 제조·유통 역량과 신규 브랜드 육성을 동시에 가져가는 전략은 중장기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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