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혔던 호르무즈 뚫렸다"…HMM 선박 2척 해협 통과 한국행
VLCC·컨테이너선 1척씩 호르무즈 해협 통과200만 배럴 원유 실린 VLCC, 3주 후 韓 도착HMM, 3척 통항 신청…1척은 추후 통과 예정[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뚫고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은 유조선 유니버설호가 10일 울산 남구 울산항 원유부이로 정박하고 있다. 2026.06.10. bbs@newsis.com.[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국내 1위 국적선사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한국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잠정 합의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해협 안쪽에 머물던 국내 선사의 선박들도 순차적으로 빠져나오는 모습이다. 2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 소속의 VLCC '유니버설 글로리'호와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다온'호는 전날 새벽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해 오후 4시께 위험 지역을 통과했다. 유니버설 글로리호엔 약 200만 배럴의 원유가 실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국내 하루 원유 소비량에 근접한 수준이다.유니버설 글로리호는 현재 여수항으로 이동 중이며, 한국에 도착할 때까지 약 3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HMM 다온호는 여러 국가에 기착해야 하는 컨테이너선 특성 상 정확한 한국 도착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 해운사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사례는 이번이 세 번째다. HMM 소속 선박으로는 지난달 '유니버설 위너'호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HMM은 지난 19일 이란에 선박 3척에 대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에 따라 유니버설 글로리호와 HMM 다온호가 먼저 해협을 통과했다. 나머지 1척에 대한 통항 심사는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호르무즈 해협에 남은 HMM 소속 선박은 2척이 됐다.다만 남은 2척 중 1척이 지난달 외부 공격으로 피격 피해를 입은 'HMM 나무'호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통항을 기다리는 선박은 1척이다. 해운업계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선박들이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아직 모든 선박의 통항이 정상화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실제 통항 사례가 나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남은 선박들도 안전하게 해협을 빠져나올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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