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00대 CEO]정재훈 KCC 사장, 건자재 넘어 응용소재로...
정재훈 KCC 사장은 1993년 고려화학(현 KCC)에 입사한 이후 30년 넘게 도료·건자재·실리콘 등 KCC의 핵심 사업 전반을 경험해 온 전문경영인이다. 기획, 재무, 해외사업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회사의 성장 과정과 위기 국면을 함께해 왔다. 2010년 상무 승진 이후 인도·싱가포르 등 해외 법인장을 맡아 약 5년간 글로벌 사업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이후 경영지원총괄 전무, 관리본부장 부사장을 거쳐 2022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24년 연임을 통해 현재까지 KCC의 경영을 이끌고 있다.정 사장은 KCC를 글로벌 응용소재 화학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친환경 경영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시키는 것을 경영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존 건자재·도료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고도화하는 동시에 실리콘, 반도체, 전기차용 소재 등 고부가가치 응용소재 분야를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해 경기 변동에도 흔들림 없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이를 위해 정 사장은 기술 경쟁력 강화와 사업 체질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압도적 기술력 축적과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전환을 통해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원가 경쟁력과 실행력을 높이는 조직문화 정착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단순한 규제 대응이 아닌 지속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보고 ‘환경과 함께하는 KCC,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KCC, 투명하고 신뢰받는 KCC’라는 방향 아래 지속가능 경영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강화하고 있다.대표적인 성과는 실리콘 사업을 KCC의 핵심 성장축으로 안착시킨 점이다. KCC는 2019년 미국 실리콘 기업 모멘티브를 인수한 이후 글로벌 실리콘 사업 기반을 확대해 왔다. 2024년 잔여 지분 전량 인수를 완료해 모멘티브를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를 통해 KCC는 실리콘 중심의 응용소재 기업으로 전환하는 기반을 더욱 확고히 했고 건설 경기 의존도를 낮추는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글로벌 경기와 원자재 가격 변동에 민감한 범용 소재 비중을 줄이고 전기차·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적용되는 스페셜티 실리콘과 고부가가치 소재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전환은 건설·부동산 경기 둔화 속에서도 도료와 실리콘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재무 측면에서도 수익성 개선과 보유 금융자산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여력을 강화하고 있다. KCC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약 6조4800억원, 영업이익 4276억원, 당기순이익 약 1조5400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입증했다. 이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 확대,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 친환경 제품 개발 등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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