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00대 CEO]이석현 현대해상 대표, 건전성부터 소비자보호...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이사는 영업,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재무기획 등 보험업 전반을 두루 경험한 정통 보험 전문가다. 현장 중심의 소통을 중시하는 경영 스타일로 잘 알려져 있다. 자동차부문장 재임 시절 전국 영업 현장을 직접 찾아 구성원들과 의견을 나눴으며 대표이사 취임 첫날에도 사옥 전 층을 돌며 직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평소에도 직원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중요하게 여겨 내부에서는 소탈하고 인간적인 리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는 취임 이후 외형 성장보다 자본건전성 강화와 안정적인 수익 기반 구축에 경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에 수익성과 건전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환경에서 무리한 성장보다 지속가능한 이익 모델 정착과 배당 재개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최근에는 자본 적정성을 나타내는 킥스(K-ICS) 비율 개선과 듀레이션 갭 축소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재무 체질을 한층 강화했다. 현대해상의 K-ICS 비율은 2025년 1분기 159.4%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자산·부채관리(ALM) 고도화 노력을 바탕으로 같은 해 말 190.1%까지 상승했다. 2026년 1분기에는 207.2%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자본 여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ALM의 핵심 지표인 듀레이션 갭 관리 성과도 두드러진다. 현대해상의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은 2025년 1분기 3.2년까지 확대됐지만 장기 국공채와 우량 장기채 투자 비중을 늘리고 갱신형 중심 상품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선 결과 2025년 말 0.7년까지 축소됐다. 이 대표는 보험회사의 역할을 단순한 금융서비스 제공에 그치지 않고 사회안전망의 한 축으로 바라본다. 고객과 직원, 영업가족, 주주, 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균형 있게 고려해야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경영철학이다.금융소비자보호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두고 금융소비자보호 업무를 전담하도록 하는 한편 상품 개발이나 영업 등 이해상충 우려가 있는 업무와는 분리했다. 전담 조직과 인력을 배치해 소비자보호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또 금융감독원의 ‘사전 예방 중심 금융소비자보호 감독체계’ 기조에 맞춰 올해 4월 소비자보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내부통제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고 민원 처리 전문성을 높여 소비자 권익 보호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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