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00대 CEO]삼성SDS 이준희 사장, AI 풀스택으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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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삼성SDS 사장은 전통적인 시스템통합(SI) 기업으로 여겨지던 삼성SDS의 정체성을 AI 중심 기업으로 바꿨다.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GPU 인프라를 앞세워 기업과 공공기관의 AI 전환을 책임지는 글로벌 AX(AI 전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이 사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MIT에서 전기전자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기술 전문가다. 20년 넘게 삼성전자 무선·네트워크 핵심 부서를 이끌며 통신과 플랫폼 기술을 두루 거쳤다. 엔지니어 출신 CEO로서 삼성SDS의 AI 인프라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이 사장의 체질개선 전략은 ‘AI 풀스택’이다. AI 인프라, AI 플랫폼, AI 솔루션을 모두 아우르는 역량을 갖춰 고객의 AI 전환 전 과정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먼저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중심으로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등 다양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객 환경에 맞춰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AI 연산 수요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GPUaaS(서비스형 GPU)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특히 삼성SDS는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B300(Blackwell Ultra) 기반 GPUaaS를 출시하며 AI 인프라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생성형 AI 모델 개발과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위해 GPU 확보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삼성SDS가 직접 GPU 인프라를 제공하는 사업자로 부상한 것이다.글로벌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SDS는 최근 구글 클라우드와 AI·클라우드·보안 분야의 전략적 협력 확대를 발표했다. 양사는 공공·금융 등 고보안·규제 산업을 중심으로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AI 플랫폼 영역에서는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FabriX)’가 핵심이다. 패브릭스는 다양한 글로벌 대규모언어모델(LLM)과 기업의 업무 시스템을 연결해 실제 업무에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성과도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4월 우리은행의 대규모 AI 에이전트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우리은행에 175개 이상의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가 AI 인프라 사업에서도 삼성SDS의 역할은 확대되고 있다. 삼성SDS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AI 고속도로’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내 AI 생태계에 필요한 고성능 GPU 인프라를 확보·운영하는 프로젝트로 규모만 2조800억원에 달한다.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도 삼성SDS 컨소시엄이 주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이 사장의 승부수는 투자에서도 드러난다. 삼성SDS는 2031년까지 AI 인프라, 데이터센터, 인수합병(M&A)에 총 1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AI 풀스택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대규모 자본 투입이다. 올해에는 글로벌 투자회사 KKR과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며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도 확보했다.삼성SDS의 실적도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매출액은 2023년 13조2768억원에서 2024년 13조8282억원, 2025년 13조9299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082억원, 9111억원, 9571억원으로 늘었다. AI와 클라우드 중심의 체질 개선이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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