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차익실현에 코스피 3% 급락…외국인 1.4조 ‘팔자’ [투자36...

미국 빅테크 약세·급등 부담에 차익실현 매물 출회외국인 1조4000억 넘게 순매도…개인은 1조3000억 매수반도체 쏠림 장세 속 변동성 확대…코스닥도 2% 넘게 하락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7.12포인트(1.31%) 내린 8813.18에, 코스닥은 0.38% 내린 884.43에 개장했다. [연합][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3% 넘게 밀리며 8600선으로 후퇴했다. 미국 빅테크 약세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겹치면서 외국인이 1조4000억원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도 2% 넘게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1.89포인트(3.04%) 내린 8658.4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117.12포인트(1.31%) 내린 8813.18에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확대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433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3660억원, 50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SK하이닉스는 3.57% 내린 281만3000원, SK스퀘어는 7.21% 하락한 17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2.79%), 현대차(-3.18%), 삼성생명(-2.24%), LG에너지솔루션(-2.56%)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전기(2.15%), 삼성물산(0.58%), SK(1.28%)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코스닥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8.45포인트(2.08%) 내린 869.36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3.38포인트(0.38%) 하락한 884.43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웠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억원, 86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102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3.33%), 에코프로비엠(-4.58%), 에코프로(-3.33%), 레인보우로보틱스(-4.26%), 코오롱티슈진(-3.19%), 주성엔지니어링(-1.20%), 리노공업(-4.85%) 등이 약세다. 반면 원익IPS(2.91%), 이오테크닉스(0.31%)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증권가는 미국 증시 혼조세와 최근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이날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혼조세 여파와 직전일 급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압력으로 하락 출발했다”며 “장중에는 주도주 쏠림 현상과 소외주의 저가 매수세가 맞물리며 수급 변동성이 커지고 제한적인 지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한 연구원은 최근 시장이 반도체 중심으로만 반등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최근 2거래일간 코스피는 8% 넘게 반등했지만 반도체와 에너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투자심리는 충분히 회복되지 못했다”며 “사실상 반도체 독주의 반등장이었다”고 평가했다.이어 “변동성 지수(VKOSPI)가 95선까지 치솟는 등 시장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반도체 등 소수 업종으로의 쏠림 현상이 이어지는 한 증시 전반의 높은 변동성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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