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오염 사고는 예방이 최선… 부산항에서 민관 합동 훈련 진행돼

해양환경공단·부산해경·민간 등에서 170여 명 참여대형 방제선인 엔담호 중심으로 적절한 대응책 수행지난 24일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 인근에서 해양오염 사고 대응을 위한 민관 합동이 진행되고 있다. 해양환경공단 제공정부가 해양오염으로 발생하는 사고에 총력을 다해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부산항 등 전국의 주요 항만에서 상시 훈련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양환경공단은 지난 24일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 인근에서 민관 해상 합동 훈련을 했다. 정부·유관 기관·민간이 힘을 합쳐 해양오염 사고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한편 현장 방제 역량을 강화하고자 기획됐다. 공단과 부산해양경찰서 등 20여 개 기관에서 170여 명이 참여했다. 동원된 선박은 13척이었다. 훈련 때는 부산항 해상에서 선박 간 충돌로 선박 좌현 선미부에 구멍이 생겨 연료유(B-A유)가 해상으로 유출되는 상황이 설정됐다. 이날 다목적 대형 방제선인 엔담호는 오일펜스 바깥으로 확산한 유출유를 ‘스위핑 암’으로 회수하고, 잔존 유막은 소화포 살포와 스크류 분산 방식으로 처리하는 방제 조치를 수행했다. 스위핑 암은 선박 측면에 15m의 구조물이 팔처럼 설치돼 선박이 운항하는 동안 유류를 걷어 올리는 장치다. 전문가들은 해양오염 사고의 경우 한 번 발생 때 큰 피해를 불러온다는 점에서 사전 대응체계 구축이 꼭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7넌 12월 7일 오전 충남 태안군 만리포 북서쪽 8㎞ 해상에서 삼성중공업의 예부선이 홍콩 국적의 유조선인 허베이스피리트호와 충돌하면서 1만900t(7만9000배럴)의 기름이 유출되는 역대 최악의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이 때문에 인근 양식장의 어패류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 천문학적인 피해가 발생했다.김욱 공단 해양방제본부장은 “이번 훈련은 엔담호의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업 체계를 더 공고히 해 대규모 해양오염 사고 발생 때 신속한 방제 조치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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