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졸전으로 속타는 네이버·KT

네이버, 월드컵 전 경기 생중계KT, 2001년부터 국가대표팀 후원냉담한 여론에 32강 진출해도 문제 남아공전 패배 후 회복 훈련하는 대표팀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5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회복 훈련을 하고 있다. 2026.6.26 ondol@yna.co.kr/2026-06-26 08:39:59/<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북중미 월드컵 조별 리그 3차전 남아공전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졸전 끝에 패하면서 온라인 중계를 맡은 네이버와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는 KT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이번 월드컵에서 온라인·모바일 중계를 맡고 있는 네이버는 지난 25일 열린 남아공전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남아공전을 보기 위해 이날 네이버의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 동시 접속한 시청자 수가 494만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것이다. 2024년 5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치지직은 이번 한국 대표팀의 조별 리그 3경기를 통해 동시 접속자 수 기록 1~3위를 새로 썼다.그러나 한국이 최악의 경기력으로 남아공전에서 패하면서 네이버의 월드컵 특수도 불투명해졌다. 스트리밍 업계 관계자는 “한국 대표팀이 토너먼트에서 최대한 오래 살아남아야 다른 국가 경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치지직도 흥행할 수 있는데, 경우의 수에 따라 탈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KT도 비슷한 상황이다. 2001년부터 축구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는 KT는 이번 조별 리그 3경기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WEST 사옥 외벽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을 통해 생중계했다. 중계권을 가진 방송사와 계약을 별도로 맺었다. KT는 해당 사옥을 리모델링하면서 월드컵과 같은 대형 이벤트 생중계를 위해 대형 전광판에 통신 설비를 설치했다고 한다. 한국 대표팀이 선전하면 후원사인 KT의 이미지도 개선될 수 있다. 체코전 승리 이후 광화문 응원 인파가 계속 늘어났지만 남아공전 패배가 이 같은 응원 열기에도 찬물을 끼얹었다.한국 대표팀의 32강 진출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그러나 최악의 경기력을 지켜본 국민들의 여론이 싸늘하게 식으면서 설사 32강전이 열린다고 해도 네이버 중계나 KT의 응원전 흥행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한국 대표팀이 세계 축구의 높은 벽 앞에서도 최선을 다해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평가를 받던 때가 차라리 나았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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