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00대 CEO] 정신아 2기, 5000만 국민 ‘AI 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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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취임 이후 ‘쇄신’에 집중했다. 카카오는 지난 5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을 사실상 전량 처분하며 약 2조21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초기 투자금 대비 무려 630배에 달하는 성공적인 엑시트(투자 회수)다.여기에 포털 다음(Daum),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헬스케어 등 비핵심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며 한때 140개를 넘어섰던 계열사를 90여 개로 슬림화했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과 사법 리스크로 흔들리던 카카오의 방향타를 고쳐 잡고 미래 핵심 성장동력인 ‘인공지능(AI)’ 사업에 올인하기 위한 실탄을 마련한 것이다.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 카카오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이어가고 있지만 주가 부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노사 갈등과 아직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은 AI 수익모델 부재가 투자심리를 짓누르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정 대표가 그리는 카카오 AI의 지향점은 명확하다. 단순히 묻고 답하는 챗봇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일상의 문제를 직접 해결해 주는 ‘AI 에이전트’(인공지능 비서)다. 정 대표는 올해 1분기 주주총회에서 “카카오의 중장기 비전은 5000만 이용자 모두가 개인화된 AI 에이전트를 보유하는 것”이라며 “모바일 시대에 메시징으로 일상을 바꿨듯 AI 시대에도 사용자 일상에 스며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톡 앱 내 일상 비서 서비스인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고도화하는 한편 에이전틱 AI에 최적화된 거대언어모델(LLM) ‘카나나 2.5’와 ‘챗GPT 포 카카오’를 통해 이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오픈 생태계도 확장했다. 연말까지 ‘플레이MCP(Play MCP)’와 ‘AI 에이전트 빌더’를 구축해 외부 파트너사들이 카카오 AI 생태계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연다. 여러 전문 AI 에이전트가 연결되어 사용자의 비즈니스와 일상 업무를 끊김 없이 해결하는 구조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2028년까지 임기를 연장한 정 대표는 올해를 카카오가 전략적 기어 전환을 하는 원년으로 선언했다. ‘2026년 연간 연결 매출액 10% 이상 성장’과 ‘영업이익률 10% 달성’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도 공개했다. 올해 ‘확실한 수익화’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외부 파트너와 AI 에이전트가 결합한 생태계를 통해 카카오톡 내부 일평균 체류시간을 20% 이상 끌어올리고, 현재 광고 매출의 8% 수준인 커머스 광고 비중을 확대해 핵심 수익원인 ‘톡비즈’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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