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확 바뀐 네이버 ESG, 'AI 실행'으로 재편

AI 브리핑·애드부스트 성과 전면화…‘네이버임팩트', 1420억 규모 펀드 집행[사진=챗GPT 생성 이미지][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네이버의 지속가능성 보고서가 1년 사이 ‘전략 제시’에서 ‘AI 실행 성과와 영향 관리’ 중심으로 재편됐다.2024년 통합보고서가 '온-서비스 AI' 전략을 새롭게 제시하고 검색·광고·쇼핑·플레이스 등 주요 서비스에 AI를 적용하겠다는 방향성을 설명했다면, 지난해 보고서는 AI 브리핑·애드부스트·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등 실제 서비스 성과를 전면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26일 네이버의 연도별 통합보고서를 비교한 결과, 지난 25일 공개한 '2025년 보고서'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온-서비스 AI의 구체화다.2024년 보고서에서 AI는 검색의 탐색화, 광고 자동화, 쇼핑 개인화, 공간지능 고도화 등 미래 전략의 성격이 강했던 반면 지난해 보고서는 같은 해 3월 출시한 AI 브리핑을 별도 핵심 성과로 다뤘다.AI 브리핑은 2025년 말 기준 전체 검색 쿼리의 약 20%에 적용됐고 월간 3000만명 이상이 활용한 것으로 제시됐다. 15자 이상 롱테일 쿼리는 출시 초기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연관 질문 클릭 수도 6배 이상 증가했다.광고와 커머스 영역도 같은 흐름이다. 2024년 보고서가 광고 기술 플랫폼 애드부스트 도입 계획과 확장 검색 출시를 설명했다면, 지난해 보고서의 경우 애드부스트 성과 지표를 구체화했다.지난해 9월 기준 애드부스트 쇼핑 도입률은 30%, 적용 쇼핑 광고 수익률(ROAS)은 750%, 검색 광고 클릭률(CTR)은 25% 증가한 것으로 기재됐다. 커머스에서는 지난해 3월 출시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이 새롭게 강조됐다.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0만명을 기록했고, 네이버 앱 대비 구매 횟수와 구매 전환율이 각각 2배 수준으로 제시됐다.ESG 체계도 달라졌다. 2024년 보고서가 '네이버 ESG 7대 전략'을 중심으로 기술 기반 ESG 영향력, 정보보호, 상생, 탄소중립, 인권, 지배구조, 윤리경영을 나눴다면 지난해 보고서는 이를 'Tech for People·Social·Environment·Principle' 등 4대 축으로 재정리했다.중대 토픽은 개인정보보호, 정보보안, 온실가스 및 에너지 관리, 인적 자본 관리로 유지됐지만 지난해는 정보보안과 온실가스·에너지 관리의 순위가 앞당겨졌다.신설·강화된 부분은 '네이버임팩트'다. 2024년 보고서에서 사회공헌 파트에 담겼던 임팩트 펀드와 상생 프로그램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별도 장으로 올라섰다.네이버는 테크·비즈니스·커뮤니티 등 세 축으로 임팩트 활동을 나누고 지난해 임팩트 펀드 1420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목표 대비 129%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비즈니스 임팩트 1035억원, 테크 임팩트 229억원, 커뮤니티 임팩트 157억원으로 구성됐다.이중 중대성 평가도 AI 시대에 맞춰 조정됐다. 지난해 보고서에는 AI 기술 고도화와 영향력 확대를 반영해 'AI를 통한 임팩트 창출' 토픽이 신규 추가됐고 총 19개 주제로 평가가 이뤄졌다.또한 네이버는 "KSSB 공시기준서 제1호 일반 요구사항을 참조해 가치사슬과 단·중·장기 영향을 반영한 위험·기회 평가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환경 분야에서는 재생에너지 사용 실적이 2024년 1만9915MWh에서 지난해 2만4692MWh로 늘었다. 온실가스 감축량도 2024년 3만925tCO2eq에서 2지난해 3만8416tCO2eq로 증가했다. 지난해 보고서는 오는 2030년까지 전사 에너지 사용량 기준 재생에너지 60% 달성(RE60), 업무차량 100% 전기차 전환(EV100), 개인정보 처리 전 생애주기 추적·관리 체계인 PrivacyOps 구축, 보안 대응 자동화 등 중장기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이용자, 사업자, 창작자 등 다양한 생태계 구성원과 함께 성장할 때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AI, 데이터,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파트너의 성장을 지원하고, 더 많은 이들이 기술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네이버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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