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00대 CEO]남궁홍 삼성E&A 사장, '말보다 실행'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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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홍 삼성E&A 사장은 취임 후 회사의 정체성을 재정립했다.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사명 변경이다. 남궁 사장은 중장기 전략 수립을 거쳐 지난 2024년 3월 창사 이래 50여 년간 사용해오던 ‘삼성엔지니어링’이라는 이름을 ‘삼성E&A’로 과감히 바꿨다. 이는 단순한 간판 교체가 아닌, 미래 비즈니스 확장과 사업수행 혁신을 향한 남궁 사장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전환이었다.올해 초에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존 ‘화학공업(화공)·비화학공업(비화공)’ 2원 체제에서 △화공 △첨단산업 △뉴에너지의 3원 체제로 전격 개편하며 미래형 사업 구조를 완성했다. 남궁 사장의 실용주의 진두지휘 아래 삼성E&A는 해외 대형 화공 플랜트 수주(24억달러 규모), 반도체 생산장비 연구시설 수주, 한국수자원공사와의 전략적 협업 등 가시적인 성과를 잇달아 내놓으며 개편된 사업 구조를 시장에 빠르게 안착시키고 있다.플랜트 사업 전문가인 남궁 사장은 중동 지역 사업 경험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수주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대표적으로 2024년 사우디 아람코(Aramco)의 ‘파딜리(Fadhili) 가스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1번, 4번을 수주하는 쾌거를 올렸다. 약 60억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8조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삼성E&A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였다. 이 밖에도 UAE 타지즈(TA'ZIZ) 메탄올 프로젝트, 말레이시아 바이오정유 프로젝트, 미국 와바시(Wabash) 저탄소암모니아 프로젝트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외형을 키웠다.체질 개선과 공격적인 수주는 곧바로 압도적인 경영 실적으로 이어졌다. 삼성E&A는 2025년 영업이익 7921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였던 7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매출은 9조288억원, 순이익은 6483억원에 달한다.이 같은 호실적은 남궁 사장이 강조해 온 ‘수익성 중심의 프로젝트 선별수주’와 ‘혁신 기술 기반의 수행 차별화’가 맞물리며 탄탄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결과로 분석된다.남궁 사장은 특히 ‘뉴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 일환으로 24년부터 시작된 ‘SAMSUNG E&A Tech Forum’은 이제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정보 교류의 장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올해 6월 4일 상일동 삼성GEC에서 열린 포럼에는 엑슨모빌, 보잉, 아람코, 아드녹 등 세계 유수의 기업 200개 사, 6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에너지 현실주의(지속성, 다양성, 신속한 실행)’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 남궁 사장은 “에너지 리얼리즘을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국가와 기업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세상을 바꾸겠다는 말에만 그치지 말고 실제로 바꾸는 일을 지금 시작하자”며 실용주의 철학이 돋보이는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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