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550원 턱밑…코스피 하루 만에 8,500선 후퇴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외국인 셀 코리아와 달러 강세 영향으로 26일 원·달러 환율이 1,549원까지 치솟았다. 코스피도 하락 출발 후 낙폭을 키우며 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6% 내린 8,59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5.4% 급등하며 9,000선에 근접했던 지수는 하루 만에 8,500선까지 밀려났다. 미국 메모리 기업 마이크론 실적 발표 이후 급등세를 보였던 반도체주에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3.3% 내린 34만6,500원, SK하이닉스는 4.1% 하락한 27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0.14% 상승한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01%, 0.46% 하락했다. 특히 메모리 가격 급등이 일반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애플 주가는 6.1% 급락했다.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 가치는 6일 만에 소폭 하락했지만, 원화 약세는 이어지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547원에 출발한 뒤 이내 1,549원까지 치솟으며 1,550원선을 위협했다. 오전 10시 6분 현재 1,548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9일(1,549.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 19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16일부터 연일 상승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 증시 혼조세 여파, 직전일 급등에 대한 단기 차익실현 압력 등으로 약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장중에도 주도주 쏠림 현상과 소외주 저가 매수 등으로 수급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제한된 지수 흐름을 연출할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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