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마다 이순신 찾았다…콜마 회장의 36년 경영 비결

이순신학 1호 박사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경영 에세이 '이순신의 위대한 경영' 출간“어려움을 만나거나 옳고 그름의 판단이 서지 않을 때일수록 보편타당하고 중심이 바로 선 이순신 장군을 찾았습니다.”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네 번째 역사 경영 에세이 ‘이순신의 위대한 경영’을 출간했다.콜마홀딩스는 지난 2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윤 회장이 출판기념회를 열고 책의 주요 내용과 집필 배경을 소개했다고 26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태진 전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성한기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 신동욱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정세균·김진표 전 국회의장, 윤제균 JK필름 영화감독 등도 영상으로 축사를 전해 왔다.이번 책은 윤 회장이 경영 현장에서 체득한 ‘이순신 정신’을 정리한 결과물이다. 윤 회장은 한국콜마를 글로벌 뷰티·헬스케어 기업으로 키워내는 동안 끊임없이 이순신 장군을 연구해 왔다. 그가 전술과 전략의 천재일 뿐 아니라 민생까지 챙긴 경영자라는 생각에서다.이순신 장군은 임금에게 손을 벌리지 않고 자력으로 전함을 건조했다. 군량미부터 대포와 화약까지도 직접 생산했다. 윤 회장은 이런 정신을 자신의 경영에 접목했다. 판옥선을 개조해 거북선을 만든 이순신 장군처럼 연구·개발(R&D)의 중요성을 강조한 게 그런 이유에서다. 윤 회장은 1990년 화장품 산업에 R&D 중심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 36년 만에 한국콜마를 대기업집단 반열에 올려놨다.유비무환의 자세, 경청의 리더십도 충무공의 업적을 경영자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결과다. 실제로 이순신 장군은 장졸부터 어부에 이르기까지 현장의 모든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고 한다.윤 회장은 국내 최초로 이순신학을 연구해 박사 학위를 받은 인물이다. 2024년 대구가톨릭대학교 일반대학원 이순신 학과에서 ‘고하도·고금도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이순신의 승리 전략 연구’ 논문을 써내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연구에만 그치지 않았다. 윤 회장은 이순신 정신을 확산시키고자 2017년 이순신의 자(字)인 ‘여해’를 따 비영리 법인 서울여해재단을 세웠다. 이 재단은 중소·중견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순신 학교를 운영한다. 이순신 리더십을 갖춘 ‘작은 이순신’을 길러내는 곳이다. 현재까지 누적 수료생은 1000명을 넘어섰다.저술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윤 회장은 2019년 이순신 장군의 멘토인 정걸 장군을 다룬 책 ‘80세 현역 정걸 장군’을 썼다. 2022년에는 충무공 어머니의 삶을 조명한 ‘조선을 지켜낸 어머니’를 출간했다. 이듬해 충무공의 시와 장계, 난중일기 등을 집대성한 '이충무공전서'를 현대어로 번역, 출간을 지원했다.윤 회장은 “평생 기업을 일구며 이순신을 공부한 끝에 얻은 결론은, 그는 한반도 유사 이래 최고의 경영자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는 사실”이라며 “이 책을 통해 충무공의 경영 정신을 이어받은 ‘작은 영웅’들이 이 땅에 지속해서 나타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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