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XMT·YMTC, D램·낸드 점유율 세계 4위 굳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메모리 쇼티지 공백 매섭게 추격삼성, 올해 1분기 D램·낸드 점유율 1위연합[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낸드플래시 시장은 삼성전자가,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은 SK하이닉스가 점유율 1위를 지켰다. 하지만 국내 메모리 기업이 범용 D램·HBM에 몰두하는 사이 낸드·중저가 D램에서 중국 업체가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빈틈을 파고 들었다. D램에서는 삼성·SK하이닉스·마이크론 뒤를 이어 4위로, 낸드에서는 삼성·SK하이닉스·키옥시아 뒤를 이어 4위를 기록했다.2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메모리 시장 트래커 및 전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 점유율 385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9%, 마이크론은 22%였다. 중국 기업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8%, 난야는 2%로 집계됐다.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36%에서 올해 1분기 38%로 점유율을 높였다. 반면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32%에서 29%로 낮아졌다. 양사 격차는 지난해 4분기 4%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 9%포인트로 벌어졌다.지난해 2분기까지 D램 시장 1위는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분기 36%, 2분기 39%를 기록해 삼성전자를 앞섰다. 3분기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3%로 같았고, 4분기부터는 삼성전자가 선두로 올라섰다.D램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면서 SK하이닉스 대비 캐파(생산물량)가 큰 삼성전자가 물량을 쏟아내며 선두를 지킨 것으로 풀이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이 전 분기 대비 80%, 전년 동기 대비 260% 성장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와 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가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3파전으로 나뉘어진 HBM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꾸준히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점유율 58%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전년 동기(69%)와 비교해서 보면 점유율이 크게 하락했다.반면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을 일부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1분기 13%에 머물렀던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올해 1분기 21%까지 성장했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1분기 18%에서 올해 1분기 21%로 3%포인트 성장에 그쳤다.글로벌 낸드시장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점유율 29%, 18%를 기록하며 1·2위를 기록했다. 일본의 키옥시아(14%). 마이크론·샌디스크·중국의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는 각각 13%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낸드 시장은 가격상승에 힘입어 지난 분기 대비 90% 성장했다.문제는 D램과 낸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한국 기업이 채우지 못한 쇼티지(공급부족)를 중국기업이 빠르게 메웠다는 점이다. 지난해 1분기 D램 시장에서 점유율 3%에 그쳤던 중국 CXMT는 올해 1분기 점유율 8%로 삼성·SK하이닉스·마이크론 다음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낸드 시장에서 중국 YMTC의 성장도 폭발적이다. 삼성전자가 1년간 점유율이 소폭 주는 동안 YMTC는 지난해 1분기 점유율 8%에서 올해 1분기 13%로 점유율을 대폭 늘렸다. 마이크론·샌디스크와 같은 수준이다.국내 메모리 기업은 D램보다 낸드에서 중국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점을 경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CXMT의 경우 국내 기업과 HBM 기술력이 3년 정도 차이가 있지만 낸드는 D램에 비해 기술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현재 YMTC는 기술력과 캐파(capa·생산능력) 측면에서 CXMT보다 앞서가고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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