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대 급락에 또 매도 사이드카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전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깜짝 실적 발표의 영향을 받아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급등했던 코스피가 26일 5%대 떨어지며 급락세로 돌아섰다.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18분 기준 전날보다 5.16% 떨어진 8469.90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1.31% 내린 8813.18에 출발해 급격히 하락 폭을 넓히고 있다. 코스피200선물 지수도 5% 이상 떨어지며 오전 11시15분께 프로그램 매도호가를 5분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는 6.42% 떨어진 33만5000원, 에스케이(SK)하이닉스는 7.16% 떨어진 27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케이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인 에스케이(SK)스퀘어가 9.58% 폭락했고, 삼성생명·삼성물산도 3%대 떨어지고 있다.외국인 투자자가 장 초반부터 조 단위로 매도세를 퍼붓는 영향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같은 시각 2조5천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2조9천억원을 사들이고 있지만, 하락세를 막기엔 역부족이다.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대형주가 실적 호재로 질주하던 상황과 대조적이다. 이날 새벽 마이크론은 전날보다 15.74%, 샌디스크는 21.97% 폭등했다. 다만 메모리 수요 업체인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의 가격 부담이 동시에 높아지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0.46% 하락했다.국내 증시는 이러한 미국 증시 분위기와 전날 지수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분기 말 진행되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비중 조정)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코스닥 지수도 같은 시각 전날보다 2.32% 떨어진 867.21을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4.6원 오른 1547.3원에 출발해 한때 1549.30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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