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노소영, SK 주식 분할 '운명의 날'…주가 5배 폭등에 갈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6월 15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에서 열린 재산 분할 파기환송심 2차 조정 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26일 서울고법 가사1부(이상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2회 변론에 출석했다. 조정 결렬 이후 재개된 첫 정식 재판이다.이날 오전 9시 44분께 법원에 들어선 노 관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을 지켰다. 7분 뒤 도착한 최 회장 또한 "잘 마치고 오겠습니다"라는 짧은 답변만 남긴 채 법정으로 향했다.이번 재판의 핵심 쟁점은 최 회장 보유 SK 주식의 성격이다. 최 회장 측은 해당 주식이 상속·증여로 형성된 특유재산이라는 입장을 고수한다. 반면 노 관장 측은 혼인 기간 가사 노동과 경영 조력을 근거로 분할 대상인 공동재산임을 강조한다.재산분할의 기준 시점 또한 주요 공방 지점이다. 사실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 16일과 현재 파기환송심 변론 종결일 중 어느 시점을 택하느냐에 따라 분할 가액이 5배 이상 차이 날 수 있어서다. 사실심 종결 당시 SK 주가는 16만 원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80만 원대를 상회한다.법조계는 이번 파기환송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SK 주가의 급격한 변동성이 재산분할 액수 산정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있다.앞서 2심 재판부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유입과 노 관장의 기여를 인정해 1조 3808억원의 재산분할을 판결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비자금을 불법 자금으로 규정하며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노 관장의 기여도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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