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방산에 1조 베팅”…국민성장펀드, 리가켐·LIG D&A 투자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국민성장펀드가 바이오와 방산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1조원을 투입한다. 국내 대표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업인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와 방산기업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에 각각 5000억원을 투자한다.금융위원회는 26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가 전날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5000억원 규모 직접 지분투자와 LIG D&A의 우선주 5000억원 인수를 위한 프로젝트펀드 출자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까지 포함하면 국민성장펀드의 누적 승인 규모는 14조6000억원으로 늘었다.국민성장펀드는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의 글로벌 신약 개발과 후기 임상 자금을 지원한다. 전체 투자금 5000억원 가운데 첨단전략산업기금이 2500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2500억원은 대주주와 국내 기관투자자가 부담한다. 투자 방식은 전환사채(CB) 1700억원, 전환우선주(CPS) 3300억원이다.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ADC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2015년 이후 중국·미국·영국·일본 등 글로벌 제약사에 15건, 총 9조6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을 성사시켰으며, 현재 8건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방산 분야에서는 LIG D&A의 천궁-Ⅱ와 L-SAM 생산시설 확충, AI 기반 무인·자율체계 연구개발(R&D)을 지원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한다. 첨단전략산업기금이 최대 150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민간 투자자들이 부담한다. 조달한 자금은 경북 구미와 김천 생산시설 증설과 우주·무인화 분야 R&D, 국내외 MRO센터 구축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금융위는 이번 투자가 바이오 분야에서는 글로벌 신약 상용화를 앞당기고, 방산 분야에서는 생산능력 확대와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천궁-Ⅱ와 L-SAM 양산 기반을 확충해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강화하는 한편, 지역 일자리 창출과 방산 생태계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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