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USA]CGT·펩타이드까지 노리는 삼성바이오…CDMO 빅3,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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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존림 "새 모달리티 검토 중"비만약 바이오 USA 현장선경쟁사도 "새 모달리티 갖추겠다"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이 차세대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주도권을 쥐기 위해 엇갈린 투자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기존 주력 수익원이었던 항체 의약품 생산을 넘어, 펩타이드·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새롭게 각광받는 다음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한 빅3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일부 착공에 들어간 인천 송도 제3바이오 캠퍼스에 펩타이드와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차세대 모달리티 생산시설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곳에 7조원을 투자해 의약품 생산공장을 2034년까지 1·2단계로 나눠 건설할 예정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난 22일부터 25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기자간담회에서 "항체는 이미 1·2캠퍼스에서 생산하고 있는 만큼 3캠퍼스에서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등 펩타이드 생산 가능성을 보고 있다"며 "AAV와 CGT도 검토 대상"이라고 말했다. 기존 항체 생산능력이 글로벌 경쟁사를 압도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모달리티 확장 전략까지 구체화하고 있는 것이다. 체내 유전자 교정 등 기술 진보로 차세대 CGT와 AAV 등 신규 모달리티 시장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CGT는 환자의 세포를 조작하거나 결함이 있는 유전자를 정상 유전자로 교정해 암과 희귀 유전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바이오 의약품이다. 대표적인 생산 품목은 면역세포를 조작해 암세포를 공격하게 만드는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등 세포치료제다. 노바티스의 '킴리아' 등 난치성 혈액암 치료제가 여기에 해당하며, 최근 고형암과 자가면역질환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AAV(아데노부속바이러스)는 유전자 치료제를 환자 체내의 표적 세포로 직접 전달할 때 사용하는 핵심 '운반체(바이럴 벡터)'다. 병원성이 없고 유전자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주로 1회 투여로 질환을 완치하는 '원샷(One-shot) 치료제'의 뼈대가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차세대 모달리티 생산 인프라도 선제적으로 구축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1위 CDMO 주도권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이달 22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박람회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곽민재 기자바이오 USA 현장에서는 글로벌 CDMO 기업들 역시 신규 모달리티 시장 선점을 위해 설비 확충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후지필름은 미국 내 거점을 중심으로 CGT 및 mRNA(메신저리보핵산) 분야에서 대규모 생산능력을 구축했다.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 스테이션에 바이럴 벡터 및 세포 제조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약 8260㎡ 규모 자가 세포치료제 생산 시설을 인수해 클린룸 스위트를 증설하는 등 상업화 물량 지원 체계를 갖췄다. 또한 위스콘신주 매디슨에는 약 2억달러(약 3090억원)를 투자해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전문 신규 거점을 구축해 연내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도야마 거점에는 mRNA 합성부터 LNP 캡슐화, 완제 충전을 아우르는 원스톱 생산시설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바이오 USA 전시회장 내 부스에서 만난 후지필름 공정개발부서 관계자는 "이중항체 등 복잡한 형태의 신규 모달리티와 희귀의약품의 등장으로 2000~5000ℓ급 중소형 생산에 대한 수요가 실제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대규모 시설뿐만 아니라 영국과 일본 거점을 중심으로 중형 스케일 생산 라인을 동시에 늘려가고 있다"며 "초기 물질 발굴 및 스크리닝 단계부터 후단의 대규모 상업 생산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엔드투엔드(End-to-End)' 공급사로 도약하는 것이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론자는 스위스 비스프를 핵심 CGT 및 바이오접합체 생산 기지로 삼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비스프 공장에 mRNA 및 LNP(지질나노입자) 상업 생산 라인을 대규모로 증설한 데 이어, 최근 약 1200ℓ 규모의 다목적 바이오접합체 제조시설 2개를 추가로 증축하기로 결정하고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가 및 동종 T세포 치료제, 바이럴 벡터 등 CGT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초기 임상 개발부터 대규모 상업 공급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생산능력을 확보해 상업화 위험을 낮추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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