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문턱 낮추고 소상공인 품었다…현대캐피탈의 상생 경영 [2026년...

법인세 1349억원 납부…투명한 세무관리와 국가재정 기여 인정전기차 가격·리스료 최대 7% 할인…친환경차 전환 부담 낮춰 ◆…사진=조세일보 그래픽.현대캐피탈(사장 정형진)이 조세일보와 한국세무학회가 공동주최하고 국세청과 대한상공회의소가 후원하는 '2026년 납세대상' 캐피탈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견조한 실적과 투명한 세무관리, 적극적인 납세의무 이행을 통해 국가 재정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영업이익 5조2807억원을 실현했다. 귀속 법인세는 1349억원, 유효세율은 24%를 기록했고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5556억원으로 집계됐다. ◆ 중소사업자 지원, ESG 외연 넓혀…'상생 금융' 실천 현대캐피탈은 금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사업자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2100억원 규모의 사회적채권을 발행했다. 조달 자금은 중고차 매매업자를 위한 재고금융과 소상공인 대상 자동차금융 프로그램 등에 투입된다. 발행물은 만기별로 △3년물 500억원 △3년 3개월물 600억원 △3년 6개월물 1000억원으로 구성됐다. 나이스신용평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인증을 거쳤다. 사회적채권은 취약계층 지원, 고용 창출, 중소기업 금융 접근성 개선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발행하는 ESG 채권이다. 발행 기업은 조달 자금의 사용처를 사전에 정하고, 관련 기준에 따라 자금 집행 내역을 관리한다. 이번에 확보한 재원을 중소사업자 대상 중고차 재고금융을 중심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자동차금융 상품과 프로그램에 활용할 방침이다. 자금 조달을 ESG 금융과 연계해 중소사업자의 영업 기반을 지원하고 포용금융의 범위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이번 발행으로 현대캐피탈의 ESG 채권 누적 발행액은 9조원을 넘어섰다. 앞서 지난 3월에도 4200억원 규모의 사모 유동화증권(ABS)을 사회적채권 형태로 발행했다. 이어 국내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도 사회적채권을 선보이며 ESG 조달 수단을 다변화했다. 이영석 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CFO)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사업자를 지원하는 상생금융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실질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ESG 금융과 포용적 금융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현대캐피탈, 리스료 최대 7% 낮춰...차값도 월 납입금도 할인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국제유가와 국내 기름값에 대한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전기차 이용 문턱을 낮추기 위한 금융 지원에 나서고 있다. 차량 가격뿐 아니라 매달 내는 리스료와 렌트료까지 함께 낮춰 내연기관차의 유류비 부담을 체감하는 소비자들을 전기차 시장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주요 전기차를 리스·렌트로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가격과 월 이용료를 동시에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상 차종은 현대차의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EV)이다. 해당 차량을 리스나 장기렌트로 계약하면 차량 가격의 7%를 할인받는 동시에 매월 납부하는 리스료와 렌트료에도 7%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아이오닉 6를 리스로 이용할 경우 월 납입액은 종전보다 약 12만원 낮아진 54만원대로 책정된다. 60개월 동안 계약을 유지하면 전체 이용 기간에 걸쳐 약 72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현대캐피탈의 설명이다. 기아 전기차 구매 수요를 겨냥한 별도 혜택도 마련했다. EV6와 EV9을 리스·렌트로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차량 가격과 월 이용료를 각각 5% 깎아준다. 60개월 리스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EV6는 총 480만원, EV9은 약 72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리스·렌트 방식은 전기차 보조금을 직접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덜 수 있다. 차량을 구입하는 리스·렌트사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기차 보조금을 먼저 적용하고, 이를 월 이용료 등 상품 가격에 반영하기 때문이다. 고객은 별도의 보조금 접수 절차를 밟지 않고도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차량을 직접 구매할 때 발생하는 취득세와 등록 관련 비용 등 목돈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법인과 개인사업자는 리스료나 렌트료를 사업상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어 조건에 따라 세금 부담을 낮추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차량을 소유하려는 고객을 위한 할부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EV 부담 Down'은 차량 가격 가운데 최대 60%에 해당하는 원금을 할부 만기까지 미루고, 계약 기간에는 나머지 원금과 이자를 나눠 내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아이오닉 5 구매 고객이 선수금 1%, 36개월 조건을 선택하면 할부 기간 동안 차량 가격의 40%에 해당하는 원금과 이자를 월 31만원대에 납부할 수 있다. 계약이 끝난 뒤 차량을 반납하면 사전에 설정된 잔존가치를 활용해 만기에 남은 유예금을 정산할 수 있다. 차량을 계속 보유할 경우에는 유예금 상환이나 재금융 등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기름값 상승으로 자동차 유지비 부담이 커진 고객들이 전기차를 보다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준비했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의 주요 전기차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조세일보 그래픽. ■ 정형진 현대캐피탈 사장은 누구 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사업 확대와 ESG 금융 강화를 앞세워 현대캐피탈의 성장 기반을 넓히고 있다. 해외법인의 실적 개선과 친환경·포용금융 확대라는 두 축에서 성과를 내면서 임기 3년차를 맞은 정 사장의 경영 능력도 주목받고 있다. 정 사장은 약 25년간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근무한 재무·투자 전문가다. 2024년 6월 현대캐피탈 대표에 취임한 이후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판매망과 연계해 해외 금융사업을 적극 확대했다. 2024년 호주, 2025년 인도네시아 법인을 출범시키며 사업망을 14개국 20개 법인으로 넓혔고, 인도 자문법인의 금융법인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성과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이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해외법인 6곳의 올해 1분기 총자산은 전년 동기보다 259% 증가해 9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해외법인 순이익은 3063억원으로 57% 늘었다. 현대캐피탈의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18% 증가한 5114억원으로 처음 5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1949억원을 기록해 30% 성장했다. ESG 금융에서도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ESG 채권 누적 발행액은 올해 3월 기준 8조8802억원으로 9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16년 글로벌 자동차 금융사 최초로 녹색채권을 발행한 뒤 사회적채권과 지속가능연계채권 등으로 조달 수단을 다양화했다. 올해도 ESG 채권과 외화 ESG 대출 등을 통해 약 2조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조달 자금은 전기차와 소상공인·개인사업자를 위한 금융 지원으로 연결되고 있다. 전기차 유예형 할부 금리를 낮추고 포터 EV와 마이티, 봉고 등 생계형 차량의 장기 할부·잔가보장 상품을 확대해 고객의 초기 부담을 줄였다. 글로벌 수익성 확대와 ESG 금융의 실질적 성과를 동시에 추진하는 정 사장의 경영 전략이 현대캐피탈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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