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목표 1년 앞당겨...키움증권, ROE·PBR·주주환원 '3관왕...

2025년 법인세 3576억원, 유효세율 24.5%...높은 세수 기여도 엄주성 대표, 발행어음·퇴직연금 신사업 가동...종투사 도약 가속 ◆…2026년 납세대상키움증권(대표이사 엄주성)이 조세일보와 한국세무학회가 공동주최하고 국세청과 대한상공회의소가 후원하는 '2026년 납세대상' 증권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키움증권은 법인세 규모가 증권사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유효세율에서도 성실납세 면모를 갖춘 점이 높이 평가되어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키움증권은 2025년 연간 법인세비용 3576억원,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1조4570억원을 시현했다. 유효세율은 25%로 증권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경영성과 역시 2025년 기준 자기자본 6조822억원, 영업이익 1조3255억원, 당기순이익 1조994억원을 기록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 밸류업 '3관왕'…ROE 20%, PBR 1.16배, 주주환원율 30.6% 키움증권의 주주가치 제고 성과는 업계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2024년 밸류업 공시에서 2027년까지 ROE 15% 이상, 주주환원율 30% 이상, PBR 1배 이상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목표는 공시 이후 불과 1년 만에 모두 조기 달성됐다. 2025년 말 기준 ROE는 19.9%, 주주환원율은 30.6%, PBR은 1.16배를 기록했다. ROE는 2023년 8.1%에서 2024년 17.6%, 2025년 19.9%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PBR도 같은 기간 0.52배에서 0.58배, 1.16배로 연속 개선됐다. 배당금은 2년 만에 약 4배 늘었고, 배당총액도 전년 대비 46% 증가해 3000억 원을 넘어섰다. 2025년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1만1500원으로 전년보다 53.3% 늘었으며, 최근 3년 평균 시가배당률은 4.5%에 달한다. 자사주 소각도 꾸준히 이행됐다. 2025년 3월 자기주식 105만 주를 소각했고, 같은 해 7월에는 350억원을 투입해 20만5111주를 추가 매입했다. 올해 3월에는 보유 자기주식 90만457주를 전량 소각했다. 회사 집계 기준 TSR(총주주수익률)은 159%로, 주가수익률 149%에 배당수익률 10%를 더한 수치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관된 실행이 시장의 신뢰로 이어졌다"면서 "중기 주주환원 계획을 지속 발전시켜 고객과 주주 모두에게 신뢰받는 증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발행어음·퇴직연금 신사업 가동…IMA 종합금융투자사 전환 완성 키움증권은 엄주성 대표 취임 이후 리테일 위탁매매 중심의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발행어음 인가를 확보하며 국내 다섯 번째 발행어음 사업자로 자리 잡았고, 리테일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IB 전반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결정적 전환점을 맞았다.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2026~2028년 총 3조원 규모의 신규 모험자본을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6월에는 퇴직연금 사업도 공식 개시했다. 온라인 투자에 강점을 가진 사업자로 21년간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온 경쟁력을 퇴직연금 서비스에 이식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로서 가입자 확보를 위해 첫해 수수료를 완전 면제하고, 업계 최초로 수익률이 기준에 못 미칠 경우 수수료를 받지 않는 제도도 마련했다. 장기 목표로는 2035년까지 증권업권에서 시장점유율 10%, 적립금 순위 톱5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엄주성 대표는 "그동안 축적한 온라인 투자 플랫폼의 경험과 IT 경쟁력을 퇴직연금 자산관리 서비스에서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키움과 나눔'으로 ESG 경영 실천…채권시장서도 친환경 선도 키움증권은 금융투자업 본연의 역할에서도 ESG 경영을 체화하고 있다. 2025년부터 국내에서 처음 발행된 지속가능연계채권(SLB)의 공동대표 주관사로 참여했으며, 2025년 상반기에만 총 4242억원의 ESG 채권 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지속가능연계채권은 발행사가 사전에 설정한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투자자에게 추가 프리미엄을 지급하는 구조로, 그린워싱을 방지할 수 있는 ESG 채권으로 평가받는다. 사회공헌 분야에서도 2012년 창립된 사내 사회공헌단 '키움과 나눔'을 중심으로 청소년·장애인·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단축마라톤 '2025 키움런'을 개최해 참가자들의 참가비와 동일한 금액을 1:1매칭으로 추가 기부했다. 엄주성 대표는 취임 이후 ESG 추진팀을 신설하고 ESG 경영 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키움과 나눔' 단장을 12년간 역임한 바 있어 사회공헌에 대한 각별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국내 최초 온라인 종합증권사로 출발해 20년 이상 리테일 시장을 이끌어온 키움증권이 이제는 발행어음·퇴직연금·IB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갖춘 종합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고 있다"면서 "성실한 납세와 적극적인 ESG 경영을 통해 자본시장 발전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엄주성 대표이사◆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누구? 키움증권 엄주성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 2년 만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발행어음 인가 획득 및 퇴직연금 사업 개시까지 연달아 성사시키며 종합금융투자회사로의 면모를 강화하고 있다. 1993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증권업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2007년 키움증권 PI팀으로 자리를 옮긴 후 투자운용본부장 전무, 전략기획본부장 전무, 부사장을 역임했다. 자기자본투자(PI) 분야의 전문가로 시장 흐름과 숫자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4년 1월 제8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취임 직후 엄 대표는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취임 후 첫 조직개편에서 '3중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기존 전사 리스크관리 태스크포스를 팀으로 승격시켜 '리테일Biz분석팀'을 신설했다. 아울러 "IT기술 변혁을 바탕으로 개인투자자를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주도하겠다"는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실적 개선도 가시적으로 나타났다. 2024년 당기순이익은 연결기준 1조1150억 원으로 전년보다 33.5% 증가했다. 키움증권이 순이익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8%에서 20%로 상승했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배에서 1.2배로 개선됐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됐다. 키움증권은 2027년까지 ROE 15%, 주주환원율 30%, PBR 1배 이상을 목표로 제시한 밸류업 계획을 1년 앞서서 조기 달성했다. 배당금은 2년 만에 약 4배 늘었고, 배당총액도 전년 대비 46% 증가해 3000억 원을 넘어섰다. 무엇보다 숙원 사업이었던 발행어음 인가가 결실을 맺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발행어음 인가를 획득하며 국내 다섯 번째 발행어음 사업자로 자리 잡았고, 리테일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IB 전반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결정적 전환점을 맞았다.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2026~2028년 총 3조 원 규모의 신규 모험자본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퇴직연금 사업까지 본격화했다. 키움증권은 2025년 5월 퇴직연금 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6월 1일 퇴직연금 사업을 공식 개시한다고 밝히면서, 2035년까지 시장점유율 10%, 적립금 톱5를 목표로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키움증권이 발행어음 사업의 본격화와 퇴직연금 시장 진출 등을 통해 '리테일 브로커리지'를 넘어 균형 잡힌 종합금융투자사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에서 엄 대표의 체계적인 전략이 본격적으로 동력을 받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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