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정신은 유비무환… 30년 연구 숙제끝내”

■ ‘이순신의 위대한 경영’ 펴낸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충무공 책 수백권 거의 다 읽어판옥선 → 거북선 만든 것처럼R&D, 실제 사용 환경 고려해야‘경청의 리더십’도 경영 핵심”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최근 본인이 출간한 ‘이순신의 위대한 경영’을 들고 웃고 있다. 한국콜마 제공“지금까지 국내에 출간된 이순신 장군 관련 책 수백여 권을 거의 다 읽어봤습니다. 통영, 한산도만 해도 수십 번을 갔죠.”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26일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1990년 직원 4명과 함께 창업해 세계적인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업체로 키운 윤 회장이 역사 경영 에세이 ‘이순신의 위대한 경영’ 책을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30년 가까이 이순신 장군을 연구해 왔고, ‘이순신 학교’를 통해 리더십 교육을 이어온 윤 회장은 그동안 경영 현장에서 경험해 온 바를 이번 책에 담아냈다.윤 회장이 경영인으로서 가장 높이 평가하는 정신은 ‘유비무환’이었다. 그는 “경남 통영시에 이 장군이 조성한 한산정이라는 활터가 있는데 활터와 과녁 사이에 바다가 있는 곳”이라며 “실제 해전과 같은 조건에서 병사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이어 판옥선을 개조해 거북선을 만든 사례를 언급하며 “연구개발은 실제 사용 환경과 사용자의 경험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철학은 한국콜마의 경영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윤 회장은 1990년 국내 최초로 화장품 ODM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했다. 이후 연구개발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화장품을 넘어 제약과 건강기능식품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한국콜마를 글로벌 뷰티·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경청의 리더십도 경영 철학의 핵심으로 꼽았다. 윤 회장은 “이 장군은 장졸부터 어부에 이르기까지 현장의 모든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며 “그렇기에 구성원들의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퇴사를 결정한 직원과도 면담하고 개선점을 묻는다고 했다.윤 회장은 “이번 책에는 수백 권의 관련 서적을 읽으며 그동안 잘 다뤄지지 않았던 내용들을 담아냈다”며 “큰 숙제 하나를 끝낸 기분”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전날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가진 출판기념회에는 이태진 전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성한기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 신동욱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김진표 전 국회의장, 윤제균 영화감독도 영상 축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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