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삼' 이어 재건축 찬반투표 나선 월계동 아파트…릴레이 시동

랜드마크 대단지 정비 가시화노후 단지들도 줄줄이 시동사슴3단지 전체 주민 찬반 설문서울 강북권 재건축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노원구 월계동 일대에 정비사업 바람이 확산하고 있다. 랜드마크 격인 대단지들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자, 인근 노후 단지들까지 연쇄적으로 재건축 대열에 합류하는 도미노 효과가 가시화되는 모양새다.서울 노원구 월계시영고층, 월계삼호4차아파트 조감도. 노원구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월계 사슴3단지는 지난 22일부터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재건축 찬반 설문조사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구성을 위한 발기인 모집에 착수했다. 앞서 월계동의 대형 단지들의 정비계획이 가시화되자, 이 단지도 정비사업 추진 논의를 서두르는 것으로 풀이된다.사슴3단지가 재건축에 시동을 거는 건 올해로 재건축 연한이 도래했기 때문이다. 지난 1995년 준공돼 올해 30년을 맞았다. 이 단지는 5개동, 총 884세대 규모로 구성됐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월계역 바로 앞에 위치하며 7호선 하계역이 10여분 도보권이다.월계동 일대에선 재건축 문의 요청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월계시영고층아파트와 삼호4차아파트에서 재건축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사슴3단지 외에 월계주공2단지 등에서 종종 문의가 오고 있다"고 전했다.이 지역에선 이른바 '미미삼'으로 불리는 월계시영고층아파트(월계미륭·월계미성·월계삼호3차)와 삼호4차아파트 재건축이 관심을 받고 있다. 노원구청은 지난 12일 월계시영고층아파트와 월계삼호4차아파트에 대한 재건축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승인했다. 지난 4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지 두 달 만에 추진위 승인까지 거치며 본궤도에 진입한 것이다.공개된 정비계획 초안에 따르면 이들 단지는 강북권에서 보기 드문 초고층·초대형 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월계삼호4차아파트는 기존 7개 동 910세대가 10개 동 1239세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현재 5~14층의 높이를 15~41층의 고층 아파트 계획과 함께 용적률 339.74%로 완화하는 '역세권 뉴:홈' 계획도 검토되고 있다.월계시영고층아파트의 경우 규모가 더 크다. 기존 3930세대가 6103세대로 크게 늘어 날 예정이다. 최고 50층 높이의 일부 초고층 형성이 계획돼 있으며, 사업성 극대화를 위해 기존 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일부 종상향 계획도 검토되고 있다.이들 단지는 최근 트렌드에 발맞춰 중소형 평형 세대가 집중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고령화와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도심 실수요자 중심의 공급을 겨냥하는 동시에, 조합원들의 추가 분담금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이 깔려 있다.월계동 일대의 연쇄 재건축 움직임은 단순히 개별 아파트 단지의 노후 시설 개선을 넘어 강북권의 지도를 바꾸는 거시적 의미가 있다. 이미 착공에 돌입해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서는 광운대역세권개발 사업 부지 내 신축 단지, 서울원 아이파크 3032세대까지 더하면, 월계동 일대만 약 1만세대에 육박하게 된다.여기에 여러 호재가 맞물리며 기대감이 더욱 오르고 있다. 광운대역세권개발 사업은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와 5성급 호텔, 아이파크몰을 비롯한 업무 및 상업시설 ▲도서관, 청년커리어센터, 동 주민센터,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을 제시하며 순항 중이다.교통망 혁신도 예고돼 있다. GTX-C 노선을 필두로 동북선 경전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등으로 강남과 서울 도심 접근성이 개선될 예정이다. 또 중랑천과 경춘선 숲길 등 자연 친화적인 여가 공간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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