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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글로벌 57만ℓ 생산능력 확보한다…자동화로 역량 고도화

셀트리온아시아경제2026.06.24 00:00

원가 경쟁력·공급 안정성·CDMO 기반 확보글로벌 의약품 수요 선제적 대응셀트리온이 시설 확장과 첨단 기술 도입으로 생산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주요 제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물량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생산 인프라 구축을 통해 원가 경쟁력 강화·공급 안정성 확보·CDMO 사업 기반 확보 등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외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극대화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국내외 57만ℓ 캐파 확보한 셀트리온… 증권가 "선제적 증설, 경쟁력 확보"2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현재 셀트리온은 인천 송도에 약 25만ℓ 규모의 1~3공장 생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2007년 아시아에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우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을 승인받은 이후 전 생산 설비에 FDA 및 유럽의약품청(EMA) 등 선진 규제기관 인증을 획득하고, 해외에 공급하는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생산 중이다.여기에 셀트리온은 과감한 증설 투자를 단행,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국내와 미국 현지 생산거점의 인프라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국내에서는 1조 2265억원을 투자해 총 18만ℓ 규모의 원료의약품(DS) 4·5공장을 동시 증설한다. 기존 약 25만ℓ 규모의 1~3공장 생산 인프라에 더해 4·5공장을 구축하면, 셀트리온은 국내에 43만ℓ 규모의 DS 생산 캐파(CAPA)를 구축할 예정이다.동시에 지난해 미국 일라이 릴리(Eli Lilly)로부터 인수한 6만6000ℓ 규모의 뉴저지 브랜치버그 공장도 7만5000ℓ 증설을 결정, 향후 미국에 총 14만1000ℓ DS 생산 캐파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셀트리온은 국내외 총 57만1000ℓ 규모의 DS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이같은 생산 능력이 갖춰지면, 글로벌 주요 CDMO나 빅파마와 비교해도 셀트리온의 DS 생산능력은 글로벌 5위내에 든다.셀트리온의 이 같은 증설 전략은 생산 거점 운영 측면에서 '글로벌 투트랙(Two-track)' 전략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생산거점 다변화를 통해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대규모 생산 내재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별도로 완제의약품(DP) 생산 역량도 확대하고 있다. 인천 송도에 증설 중인 신규 DP 공장은 기존 2공장 DP 생산 라인의 연간 최대 생산량 대비 두 배 규모인 약 800만 바이알(의약품을 담는 작은 유리병)을 생산, 완공 시 총 1200만개 바이알에 달하는 DP 제조 역량을 갖추게 된다. 추가로 충남 예산 신규 DP 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강화된 생산 인프라와 바이오의약품 사업 전 주기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위탁생산(CMO) 및 CDMO 사업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글로벌 다수 제약사와의 CMO 계약을 통해 생산 역량을 외부 고객사로 확장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모습이다. IBK투자증권 정이수 연구원은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로 시장 기회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셀트리온의 2038년 바이오시밀러 타겟 시장은 현재보다 4배 이상인 408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시장 확대 국면에서 바이오시밀러 점유율 확보의 핵심이 공급 안정성인 만큼, 선제적인 생산능력 증설은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내다봤다.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CDMO 시장 규모는 올해 2734억달러(약 419조2589억원)에서 2034년 5807억달러(약 890조5034억원)로 연평균 9.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신규 공장 피지컬 AI 적용… 스마트 팩토리 구축해 효율 극대화셀트리온은 신설하는 4·5공장에 '피지컬 AI(Physical AI)'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생산 공정 효율과 유연성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주력 제품은 물론 향후 출시될 차세대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제품군의 생산 대응도 빠르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신규 4·5공장에는 자율이송로봇(AMR), 자동화 물류 창고, 지능형 로봇팔, 지능형 협동로봇, 제조 관리 소프트웨어 등을 도입할 예정으로 공장 자동화 수준을 확대한다. 공장 준공 시점까지는 우선적으로 정형화된 작업의 자동화를 추진하고, 이후 고부가가치 판단 업무 등에 AI를 접목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보다 장기적으로는 기술 성숙도에 따라 휴머노이드까지 투입해 인간 수준의 비정형 고난이도 업무도 무인화를 추진할 계획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대규모 생산 인프라 구축과 AI 기반 제조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은 셀트리온의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생산 능력과 공급망 확보는 시장 지배력 확대에 중요한 기반이 되는 만큼, 이번 생산 역량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빅파마 도약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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