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산업, 수급에 흔들려도 장기 성장성 유효 [클릭e종목]
스페이스X 열기 소멸에 수급 조정미래에셋 "섹터펀더멘털은 견조"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주가 변동성이 커진 글로벌 우주산업에 대해 "높아진 변동성에도 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24일 밝혔다. 스페이스X 상장 기대로 형성됐던 급등세가 상장이라는 이벤트 소멸과 함께 되돌려지는 수급 조정 국면이라는 진단이다.우주산업의 대표 지표인 스페이스 인덱스(Space Index)는 연초 이후 26.7% 올라, 같은 기간 나스닥100 상승률(20.2%)을 여전히 웃돈다. 다만 흐름이 문제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8일 스페이스 인덱스는 연초 대비 75.7% 상승해 나스닥(19.7%)을 56%포인트나 앞섰지만 이후 4주 만에 그 격차가 6.6%포인트로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 달간 우주 인덱스는 20.9% 하락한 반면 나스닥은 2.9% 올라 약 24%포인트 밑돌았다.박 연구원은 이를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수급 요인으로 봤다. 그는 "급등을 만든 동력이 기대감이었던 만큼 그 소멸 과정의 조정 또한 수급적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밸류에이션 부담도 낙폭을 키운 배경이다. 2026년 1분기 기준 적자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조정 주가수익비율(PER)은 나스닥이 31배인 반면 우주 인덱스는 44배로 약 40% 높다. 박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이 높을수록 주가는 금리와 심리, 수급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상승장에선 프리미엄이 레버리지로 작용하지만, 조정 국면에선 그대로 부담으로 전환된다고 분석했다.지수 고점과 같은 날인 지난달 28일 블루오리진 뉴글렌이 케이프커내버럴 발사대에서 정적연소시험 중 폭발하기도 했다. 유일하게 운용 중이던 발사대가 크게 손상돼 복구에 15개월 이상이 걸릴 가능성이 제기되며 우주항공 섹터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다만 박 연구원은 "단기 투자심리에는 부정적일 수 있지만, 이는 기업 이슈일 뿐 섹터 전반의 발사 수요 구조를 훼손하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했다."우주항공 정책과 인프라는 누적 중…장기 성장성 유효"반면 관련 정책과 인프라 기반은 한층 구체화하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지난 3월 상업 발사·재진입 면허를 단일 체계로 일원화하는 작업을 마쳤고,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달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마일스톤 기반 계약 개혁을 단행했다.발사 인프라도 확충되는 추세다. 미 우주군은 이달 반덴버그 신규 발사장 개발 사업자 모집에 나섰고, 스페이스X는 노후 발사대를 팰컨9·헤비용 신형으로 재건축하기 시작했다. 발사 인프라 병목 완화는 발사 단가 하락과 발사 빈도 증가로 이어져 섹터 전반의 매출 기반을 넓히는 변화라는 설명이다.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일부 해소됐어도 여전히 지수 대비 높은 수준이어서 당분간 변동성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상장 직후 보호예수 해제 물량과 높은 밸류에이션에 따른 금리 민감도, 발사 사고 등 이벤트 리스크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박 연구원은 "글로벌 우주산업은 정책과 발사 인프라 등 펀더멘털이 확장되는 가운데 주가만 수급 요인으로 조정된 국면"이라며 "견조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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