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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BGF리테일, 실적 좋은데 주가 힘 못쓰는 까닭

현대백화점비즈워치2026.06.24 00:00

GS리테일·BGF리테일, 시총 2년 넘게 2조원 초반2022년 3조원 웃돌아…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경쟁사 부진이 '편의점 성장의 끝' 알렸단 평가그래픽=비즈워치편의점업계를 이끄는 'TOP 2'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이 주식 시장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양 사 모두 매년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 중인 데다, 국내 증시 역시 사상 최고치를 연일 새로 쓰고 있음에도 편의점주는 외면받고 있다. 양 사의 실적과 별개로 편의점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판단때문이다. 이렇게 좋은데지난 1분기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은 나란히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매출 2조1204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1억원으로 68.6% 증가했다. GS리테일은 매출 2조8549억원, 영업이익 583억원으로 각각 3.8%, 39.5% 늘었다. 편의점 부문만 떼 놓고 봐도 매출은 3.7% 늘어난 2조863억원, 영업이익은 23.8% 증가한 213억원을 기록했다.1분기의 호실적은 단순히 점포 확장에 따른 기계적 실적 개선이 아니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CU의 기존점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2.1%에서 올해 2.7%로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GS25의 기존점 성장률은 0.9%에서 4.7%로 급등했다. 신규 출점 경쟁이 사실상 끝난 상황에서 기존 매장의 경쟁력 강화로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는 의미다. 지난해에도 양 사는 나란히 호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BGF리테일은 매출 9조612억원, 영업이익 25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2%, 영업이익은 0.9% 늘었다. GS리테일은 매출 11조9574억원, 영업이익 2921억원을 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각각 3.3%, 14.1%다. 업계 3위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매출 4조8227억원, 영업손실 686억원으로 격차가 크다.이 기간 국내 증시 역시 유례가 없는 호황을 이뤘다. 지난해 상반기 말 3070대였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 18일 사상 최초로 9000선을 돌파했다. 1년여 만에 지수가 3배 가까이 급등한 셈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6월 12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 수는 1508개에 달했다. 이렇게 안 좋네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가를 매일 경신하고 편의점들도 사상 최고 매출 기록을 쓰고 있지만 편의점주의 주가는 몇 년째 하락세다. '코로나19 수혜주'로 불리며 주가가 고공행진했던 2022년 말, BGF리테일의 시가총액은 3조6383억원에 달했다. 이마트와 신세계를 훌쩍 넘어선 유통 대장주였다. GS리테일 역시 2조3535억원으로 유통 대형주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엔데믹이 오면서 편의점에 모였던 투자자들의 관심은 빠르게 식어갔다. 1년 뒤인 2023년 말엔 양 사의 시총이 모두 2조원 안팎으로 되돌아갔고 2024년엔 다시 1조원대로 내려앉았다. 국내 증시가 날아오르고 있는 올해에도 편의점주는 '논외'였다.지난해 말(12월30일 종가 기준) 1조8114억원이었던 BGF리테일의 시총은 지난 22일 종가 기준 1조8667억원으로 불과 3.1% 오르는 데 그쳤다. 1조6805억원에서 1조8477억원으로 10% 오른 GS리테일은 그나마 선전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4214.71에서 9114.55로 116.3% 급등했다. GS리테일 BGF리테일 시가총액 추이/그래픽=비즈워치편의점주에 따라잡혔던 기존 대형 유통주들 역시 다시 재추월에 성공했다. 엔데믹 수혜를 가장 크게 입은 신세계는 20만원대에 묶여 있던 주가가 60만원을 웃돌며 시가총액도 6조원대로 올라섰다.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도 4조원대 시총을 복구했다. 백화점업이 편의점업을 누른 셈이다.업계에선 지나친 출점 경쟁으로 시장 포화가 편의점업의 미래 전망을 어둡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한다. 눈 앞의 이익을 위한 깃발뺏기식 출점이 미래 먹거리를 없앴다는 비판이다. 다만 편의점들도 이런 문제를 깨닫고 최근 몇 년간은 출점보다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에 힘쓰고 있다. 부실 점포를 정리하고 특화 점포를 늘리는 등 우량 점포 육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이제 점포 수 등 외형 성장으로 편의점을 평가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며 "확실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우량 점포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생존과 미래 성장의 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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