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 넘게 폭락…올해 5번째 서킷브레이커 발동

전날 매수 사이드카 이어 하루 만에 매도 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외국인 3조원 넘게 순매도…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락 26일 코스피가 8% 넘게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 전 종목의 매매가 20분간 중단됐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23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7.12포인트(1.31%) 내린 8,813.18에, 코스닥은 0.38% 내린 884.43에 개장했다./연합뉴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12시 10분 12초부터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고 공시했다.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모든 주식 매매를 20분간 중단하는 제도다. 거래 재개 전에는 10분간 호가를 접수한 뒤 단일가 방식으로 매매가 이뤄진다. 발동 당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30.49포인트(8.18%) 내린 8199.81을 기록했다.앞서 오전 11시 12분 12초에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기준가격보다 5% 이상 하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하루 동안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달아 발동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이다.이날 오후 12시 34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조923억원, 기관이 732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기관 가운데 연기금은 150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3조765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외국인은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코스피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5거래일 동안 순매도 규모는 15조6822억원에 달했다.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애플이 6% 넘게 급락하며 기술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여기에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까지 겹치면서 국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일본 증시에서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됐다. 소프트뱅크그룹 주가는 장중 10% 넘게 하락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서킷브레이커는 3단계로 운영된다. 1단계는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 발동되며 20분간 모든 주식 거래가 중단된다. 이후 낙폭이 15% 이상으로 확대되면 2단계가, 20% 이상이면 3단계가 발동된다. 3단계에서는 당일 모든 주식 거래가 종료된다. 지금까지 국내 증시에서 2단계 이상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사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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