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美 스타트업 포지나노에 투자…방산·우주항공 시장 공략

삼성SDI, 포지나노 기가팩토리에 300억 투자2028년 삼성SDI 셀 생산…방산 등 수요 대응[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SDI가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포지나노에 약 300억원을 투자한다. 우주항공과 방산 등 전략 산업에서 미국 내 생산 능력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포지나노는 25일(현지시간) 삼성SD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포지나노가 짓고 있는 연간 3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제조시설에서 배터리 생산을 지원한다. 기가팩토리가 완공되면 포지나노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모리스빌 공장에서 기존 자사 배터리 셀 제품과 함께 삼성SDI 배터리 셀도 생산할 계획이다.포지나노는 공장 건설에 총 3억~3억3000만달러(약 4600억~5100억원)를 투입한다. 이 가운데 1억달러는 미국 에너지부(DOE)에서 보조금을 받는다. 삼성SDI는 포지나노에 2000만달러(약 310억원)를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삼성SDI는 또 2028년부터 포지나노의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셀을 구매하는 조건부 조달계약도 체결했다. 포지나노는 미국 내 삼성SDI 배터리 셀의 공인 유통업체로서 삼성SDI 배터리 셀을 공급하게 된다.최근 미국 정부가 방산 공급망에서 중국의 비중을 낮추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SDI가 포지나노에 투자하는 건 미국 내 생산 능력을 확대함으로써 전략 산업을 공략하고,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뿐 아니라 다양한 원통형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폴 리치티 포지나노 최고경영자(CEO)는 “포지나노는 양산 확대 과정의 리스크를 줄이고, 안전한 미국 내 제조 기반을 필요로 하는 방산 및 기타 핵심 인프라 고객에게 고성능 미국산 배터리 셀을 직접 공급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포지나노는 미국 소재 반도체 장비 및 첨단소재 기업으로, 플랫폼 기술인 아토믹 아머를 통해 인공지능(AI) 칩 제조와 방산 배터리 애플리케이션에 활용되는 원자층증착(ALD)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8년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는 기가팩토리에서 아토믹 아머 셀 제품과 삼성SDI 배터리를 모두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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