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미래차 승부수…기아, SDV·PBV·EREV로 전동화 확장

2027년 첫 SDV 출시…2029년 레벨2+ 자율주행 구현미국 대형 EREV 출시 추진…전동화 전략 다변화송호성 기아 사장이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기아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임주희 기자기아가 목적기반차량(PBV)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까지 아우르는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전기차 대중화를 넘어 고객 맞춤형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EREV까지 선보이며 전동화 전략을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송호성 기아 사장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기아는 자율주행과 SDV,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2027년 차세대 아키텍처를 적용한 SDV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기아는 첫 SDV 모델에 통합 데이터 처리 기능과 표준화된 센서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자율주행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9년 초 도심 주행에 가능한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을 구현해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송 사장은 PBV를 기아 미래 전략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그는 “기아는 PV5 출시를 기점으로 맞춤형(Personalized) 모빌리티 브랜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PV5에 이어 PV7과 PV9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40가지 이상의 바디 타입을 통해 고객 개개인의 니즈에 대응하는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상용차 시장의 경계를 넘어 차량이 아닌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것이 기아의 방향”이라며 “앞으로 제공하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맞춤형 모빌리티 경험을 담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기아는 전동화 전략도 한층 다변화한다. 송 사장은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EREV 출시 질문에 “기아도 준비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EREV는 큰 차 위주로 준비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시장을 먼저 타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시장 판매 전망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미국은 하이브리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텔루라이드 신차에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나오면서 상당히 판매 흐름이 좋다”며 “글로벌 전체 자동차 수요는 올해 1~5월 약 5% 감소했지만 기아는 현지 소매 판매 기준으로 4% 이상 증가했고 시장점유율도 4%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이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신차 판매 모멘텀에 힘입어 올해 시장점유율을 더 늘려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미국 조지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 확대와 관련해서는 “당분간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위주로 생산할 것”이라며 “향후 수요가 늘어나 추가 물량이나 추가 모델이 필요할 경우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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