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초만에 과실 판정”… DB손보, 블랙박스 AI 영상분석 도입

차대차 사고유형 대상 제공DB손해보험이 보험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블랙박스 영상 활용 AI 과실판정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기존의 자동차 사고 과실 판정은 현장 출동 직원의 초기 조사와 정황 파악, 과거 유사 사례 등을 사람이 일일이 비교·검토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때문에 블랙박스 영상이 존재하더라도 최종 과실을 분석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됐다.그러나 이번 시스템은 고객이 사고 현장에서 즉각 보상절차에 착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고 접수 직후 고객이 알림톡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송받은 URL을 접속해 블랙박스 사고 영상과 당시 상황 설명을 업로드하면 된다. 영상이 제출되는 즉시 AI가 자동으로 분석해 평균 5초 이내에 과실 결과 및 정보를 안내한다.DB손보는 시스템 정확도와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2024년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20개월간 7만 건가량의 사고를 시뮬레이션해왔다. 사고 당시 도로 상황, 신호 체계, 차량의 속도 변화, 충돌 부위 및 각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AI에 주입했다. 그 결과 과실 분석 정확도가 평균 92.4% 수준까지 올랐다. DB손보 관계자는 “향후 도표 분석 및 AI 학습 고도화를 통해 정확도를 더욱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AI 분석 서비스는 전체 자동차 사고 중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차대차(Vehicle to Vehicle) 사고 유형을 대상으로 우선 제공하고 있다. 교차로 내 충돌, 차선 변경 내 추돌, 후방 추돌 등 과실분쟁 대다수가 이 차대차 유형에 해당한다. DB손보는 향후 보행자 대 차량 사고, 오토바이 사고까지 AI가 분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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