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Law]덴티움·얼라인, 내달 8일 직무정지 가처분 심문
김희택 사외이사 직무정지 가처분 사건얼라인 "본안 확정 전 직무집행 막아야"임플란트 기업 덴티움과 행동주의 펀드 운용사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의 주주총회 분쟁을 둘러싼 법정 공방이 내달 본격화한다.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선임된 김희택 덴티움 사외이사의 직무집행을 정지할지를 두고 법원이 첫 심문기일을 여는 것이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민사31부(부장판사 신우정)는 얼라인, 삼성증권, 얼라인코리아펀드엘피 등이 김 사외이사와 덴티움을 상대로 낸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사건의 첫 심문기일을 다음 달 8일로 잡았다.주총서 1%포인트 차 표 대결…위임장 유효성 공방얼라인 측은 지난 3월31일 열린 덴티움 정기주총에서 김희택 후보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한 결의의 효력을 문제삼고 있다. 이번 가처분 신청 취지는 본안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김 사외이사의 직무를 집행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내용이다. 본안소송에서 주총 결의 취소 여부가 판단되기 전까지, 해당 결의에 따라 선임된 이사의 직무 수행을 임시로 막아달라는 취지다.분쟁의 발단은 정기주총 당시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표 대결이었다. 덴티움 측은 김희택 후보를, 얼라인 측은 윤무영 후보를 각각 내세웠다. 표결 결과 김 후보가 50.3%의 찬성을 얻어 윤 후보(49.3%)를 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얼라인 측은 이 과정에서 의결권 대리행사를 위한 위임장 처리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덴티움이 정기주총을 앞두고 위임장 인정 요건을 완화했고, 주주의 신분과 실제 위임 의사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위임장이 다수 유효 처리됐다는 취지다. 얼라인 관계자는 "1000여장이 넘는 위임장이 신분증 사본 등 객관적인 확인 자료 없이 유효한 의결권으로 인정됐다"며 "사측과 주주제안 측 모두에게 위임장이 제공된 중복 위임장 중에서도 필체가 다르거나 타인의 연락처가 기재되는 등 진위가 의심되는 사례가 확인됐다"고 말했다.반면 덴티움은 정기주총 절차와 의안 처리가 적법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관련 공시를 통해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가처분 인용 여부, 얼라인 주주행동 영향얼라인 측은 지난 4월 주총 관련 자료에 대한 증거보전 절차를 진행해 법원 인용 결정을 받아냈고, 이후 주주총회결의 취소 본안소송과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연달아 제기했다. 표차가 크지 않았던 만큼, 위임장 유효성 판단이 향후 절차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김 사외이사는 본안 판결 확정 전까지 직무 수행을 제약받게 된다. 반대로 기각될 경우 본안소송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김 사외이사의 직무 수행은 유지된다. 행동주의 펀드의 이사회 진입 시도와 회사 측 방어가 맞붙은 이번 사건은 올해 정기주총 이후 이어진 주주행동 분쟁의 법정 사례로 주목된다.한편 이번 가처분 사건의 결과는 얼라인이 덴티움을 상대로 이어온 주주행동의 향배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얼라인은 올해 정기주총에서 이사 보수한도 주주제안을 냈고, 해당 안건은 61.0% 찬성률로 가결됐다. 다만 이사회 독립성 강화와 내부거래·보상체계 개선을 위한 정관 변경 관련 주주제안은 부결됐다. 얼라인 측은 "정관 변경 주주제안에 대해서도 출석 일반주주의 64~66%가 찬성했고, 의결권 주식수 약 7.5%에 해당하는 개인주주 약 600명이 위임을 통해 주주제안에 지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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