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화요일' 악몽 재현…코스피 8% 급락, 거래 멈췄다

26일 오전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photo 뉴스1코스피가 장중 8% 넘게 급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지난 23일 '검은 화요일' 폭락 이후 불과 3거래일 만이다.한국거래소는 26일 낮 12시 10분 12초부터 20분간 유가증권시장의 매매 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스피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서 서킷브레이커 발동 요건을 충족한 데 따른 조치다.서킷브레이커 발동 당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31.97포인트(8.19%) 내린 8198.33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은 물론 주식 관련 선물·옵션 시장 거래도 일시 중단됐다.앞서 오전 11시 12분 12초에는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72.88포인트(5.00%) 하락한 1382.00을 기록하면서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된 것은 코스피가 9.99% 폭락했던 지난 23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이날 반도체 대형주도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9.12%, SK하이닉스는 9.43%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조7653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1115억원, 7320억원을 순매도했다.시장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진 영향으로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수요 감소 우려로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의 투자 의지가 저하될 수 있다는 노이즈가 생성됐다"며 "최근 급반등에 따른 단기 차익 실현도 매도 압력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쏠림 현상과 이에 따른 수급 변동성 확대가 이날 급락의 대부분을 설명하고 있다"면서도 "메모리 수요 감소 우려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우려로 애플(-6.12%), 마이크로소프트(-3.46%) 등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것도 국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꼽힌다.※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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