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격 실화?"…BYD, '3750만원' PHEV로 현대차 정조준...

씨라이언 6 DM-i 국내 첫 공개전기차 주행감·내연기관 주행거리 결합전기차 캐즘 속 PHEV로 틈새 공략국내 친환경차 시장 경쟁 본격화BYD코리아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신차 '씨라이언6 DM' ⓒ데일리안 편은지 기자[데일리안 부산 = 편은지 기자] BYD코리아가 국내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워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하이브리드 강세가 동시에 나타나는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 경험과 내연기관의 이동 편의성을 결합한 모델로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BYD코리아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에서 씨라이언 6 DM-i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씨라이언 6 DM-i는 BYD코리아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가격은 3750만원으로 책정됐다.이번 신차는 BYD가 독자 개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 DM-i를 기반으로 한다. DM-i는 ‘전기차 기반의 하이브리드’를 지향하는 기술로, 내연기관 중심의 기존 하이브리드와 달리 전기모터 구동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평일 출퇴근 등 짧은 거리는 전기차처럼 주행하고, 장거리 이동 때는 내연기관을 활용해 충전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BYD는 2008년 세계 최초로 양산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한 이후 18년간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왔다. BYD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 세계에서 800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누적 주행거리는 300억km를 넘어섰다. 씨라이언 6 DM-i는 전 세계에서 110만대 이상 판매된 BYD 글로벌 SUV 라인업의 핵심 모델이다.씨라이언 6 DM-i의 핵심 부품은 전기 하이브리드 시스템, 샤오윈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블레이드 배터리다. 전기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전자식 제어 기반 e-CVT 구조로 변속 충격을 줄이고 동력 손실을 최소화한다. 주행 환경에 따라 전기모터 단독 주행, 직렬 하이브리드, 병렬 하이브리드, 직병렬 하이브리드, 엔진 단독 구동을 전환할 수 있다.샤오윈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국내 인증 기준과 주행 환경에 맞춘 제어 소프트웨어가 적용됐다. 엔진 최고출력은 96kW, 최대토크는 220Nm다. 헤어핀 권선 기술과 유냉 시스템이 적용된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300Nm를 낸다.BYD코리아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신차 '씨라이언6 DM' ⓒ데일리안 편은지 기자배터리는 BYD의 핵심 기술인 리튬인산철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를 적용했다. 배터리 용량은 18.3kWh로, 전기 모드만으로 복합 기준 최대 70km를 주행할 수 있다. 전기차의 주요 편의 기능으로 꼽히는 V2L도 지원한다. 최대 3.3kW 전력 사용이 가능해 캠핑이나 야외 활동 등에서 활용도를 높였다. 18kW급 DC 급속 충전도 가능해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약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외관은 BYD의 디자인 언어인 ‘바다의 미학’을 SUV 형태로 재해석했다. 글로벌 디자인 총괄 디렉터 볼프강 에거가 이끄는 디자인팀이 개발했으며, 유려한 선과 단단한 면 처리를 통해 전동화 SUV 이미지를 강조했다.실내는 패밀리 SUV 수요를 겨냥해 공간성과 편의사양을 강화했다. 운전석과 동승석에는 전동 조작, 통풍, 열선 기능이 적용됐고, 뒷좌석에도 열선과 시트백 리클라이닝 기능을 넣었다.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는 1.085㎡ 면적으로 개방감을 높였고, 전동 선쉐이드를 통해 채광량을 조절할 수 있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425리터이며, 2열을 접으면 최대 1440리터까지 확장된다.국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편의사양도 기본화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5.6인치 인텔리전트 콕핏 시스템을 탑재했고, 4G 커넥티비티와 클라우드 기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사용할 수 있다. 360도 서라운드 뷰 모니터 역시 기본 사양이다.안전 및 운전 보조 기능도 트림 구분 없이 적용된다.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 차선 이탈 조향 보조, 사각지대 보조, 전방 충돌 경고 등이 포함됐다. 에어백은 총 7개가 장착된다. 씨라이언 6 DM-i는 유로앤캡 안전도 평가에서 성인 탑승자 보호 90%, 어린이 탑승자 보호 86%를 기록하며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BYD코리아 관계자는 “씨라이언 6 DM-i는 글로벌 친환경차 1위 브랜드로서 BYD의 기술 혁신에 대한 자신감을 담은 모델”이라며 “내연기관차보다 정숙하고 전기차보다 여유로운 주행 경험으로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BYD코리아는 씨라이언 6 DM-i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전동화 기술 경험을 확대하고, 브랜드가 내세우는 ‘전동화 기술의 대중화’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전계약 관련 내용은 BYD코리아 홈페이지와 전국 BYD 공식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업계에서는 씨라이언 6 DM-i의 등장이 국내 친환경차 시장의 경쟁 구도를 흔들 변수로 보고 있다. 국내 시장은 전기차 캐즘 이후 하이브리드 수요가 빠르게 커졌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선택지는 제한적이었다. BYD가 3000만원대 중반 가격의 전동화 SUV를 내놓으면서 현대차·기아가 장악해온 하이브리드 시장에도 일정 부분 간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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